자산운용사들이 목표전환형 펀드와 액티브 ETF를 잇달아 선보이며 투자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국내 핵심 가치주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2호 펀드를 출시했고, 현대자산운용은 코스닥 바이오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유진자산운용은 반도체·AI와 배당성장주를 결합한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놨다.
◆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가치플러스 목표전환형2호’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로)이 ‘한국밸류 가치플러스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2호(채권혼합)’를 출시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CI. [이미지=한국투자증권]
이번 상품은 지난해 8월 설정된 1호 펀드가 설정 두 달 만에 목표수익률 7%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선보이는 후속 상품이다.
‘가치플러스 목표전환형2호’는 전체 자산의 50% 미만을 국내 주식과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약 50%는 만기 2년 이하 국공채와 AA등급 이상 우량채권에 투자한다. 주식 편입을 통한 수익 기회와 채권 중심의 안정적 인컴 수익을 함께 노리는 구조다.
펀드는 목표수익률 6%(A클래스 기준, 보수 공제 후, 세전)를 달성하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해 6개월 후 상환한다. 다만 설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운용 전환이 이뤄질 경우에는 설정일로부터 1년 후 상환하는 구조다.
주식 부문은 성장가치와 이익가치, 주주가치, 절대가치 등 네 가지 기준에 따라 선별한 기업 중심으로 운용된다. 모집 기간은 5월 11일부터 22일까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국내 핵심가치주에 선별 투자하면서 우량채권을 함께 편입해 변동성 관리와 수익 기회를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자산운용, ‘UNICORN 코스닥바이오 액티브ETF’ 상장
현대자산운용(대표이사 정욱)이 코스닥 바이오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UNICORN 코스닥바이오 액티브ETF’를 12일 상장했다.
UNICORN 코스닥바이오 액티브ETF가 12일 상장했다. [이미지=현대자산운용]
이 상품은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 액티브ETF’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규 ETF다. 비교지수는 ‘FnGuide K-바이오 밸런스드 지수’지만, 단순 지수 추종보다 시장 국면에 따른 액티브 운용에 방점을 찍었다.
현대자산운용은 바이오 산업을 신약개발, CMO·CDMO, 미용의료, 전통제약 등 4대 핵심 섹터로 나누고 시장 상황에 따라 섹터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초과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회사는 코스닥 시장이 종목 선별 역량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액티브 운용에 적합하다고 보고, 코스닥 전체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과 글로벌 제약사 대상 라이선스아웃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제시했다.
UNICORN 코스닥바이오 액티브ETF 종목코드는 0184V0이다. [이미지=현대자산운용]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바이오 산업은 기업별 기술력과 제품군, 임상 단계, 기술수출 가능성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산업”이라며 “중소형주 공모펀드 운용 경험을 ETF에 접목해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진자산운용, ‘유진 챔피언 반디불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유진투자증권 자회사 유진자산운용(대표이사 진영재)이 반도체·AI 밸류체인 주도주와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유진 챔피언 반디불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한다.
유진자산운용이 유진 챔피언 반디불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한다. [사진=유진자산운용]
이 펀드는 오는 15일 설정될 예정이다. 자산의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주식 비중은 30% 이하로 유지하면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한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반도체와 AI 밸류체인에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동시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도 편입한다.
유진자산운용은 2026년부터 시행되는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사주 의무 소각 제도 등이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 기준가격 1060원을 달성하면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채권 및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경철 유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성장성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포착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상승 국면에서 효율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