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건설·공공기관들이 해외 자금 조달과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절감 등 각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외화채 발행을 통한 자금 다변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웰니스 서비스 협력, 전사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까지 이어지며 재무 안정성과 신사업 경쟁력,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LH, 1억 스위스프랑 조달…글로벌 신뢰도 재확인
LH CI. [이미지=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억 스위스프랑(CHF)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국내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한 사례로, 해외 자본시장 내 조달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LH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외화 조달 통로를 다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LH는 조달한 자금을 공공주택 공급과 주요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행이 국내 공공기관의 외화채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삼성물산·강북삼성병원, AI 기반 웰니스 생태계 구축 협력
이주용(왼쪽 두 번째) 삼성물산 DxP사업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평동에서 '초개인화 웰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원상(왼쪽 세 번째) 강북삼성병원 행정부원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북삼성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웰니스 및 홈 헬스케어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웰니스 솔루션’에 강북삼성병원의 만성질환 예측 AI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AI 웰니스 솔루션은 주거·오피스·상업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개인의 신체·영양·정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코칭과 맞춤형 식단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삼성물산은 기존 디지털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데이터를 연계해 공간 기반 웰니스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예측 모델 실증과 미래형 홈 헬스케어 상품·서비스 개발도 병행한다. 의료 데이터와 전문성을 접목해 건강 인사이트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웰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GS건설, ‘자! easy 챌린지’로 임직원 참여 확대
GS건설 직원들이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 '자! easy 챌린지'에 참여하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기조에 발맞춰 전사 차원의 절약 활동을 강화한다. 본사 그랑서울과 서초타워를 중심으로 시행해 온 빙축열 시스템 운영과 점심시간 소등 등 기존 활동을 유지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운영 체계를 개선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임직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퇴근 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기존 2단계였던 사무실 일괄 소등을 5단계 순차 소등으로 전환하고, 비혼잡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 일부 운행을 중지한다. 차량 5부제 참여도 병행해 건물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자! easy 챌린지’를 운영해 계단 이용, 전기·물 절약, 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절감 활동을 공유하도록 했다. 회사는 이를 단기 캠페인이 아닌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