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제품과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이터 확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은 실제 병원 환경에서의 연구를 통해 감염관리 제품의 지속 효과를 입증했고, JW신약은 대규모 소비자 기반 데이터를 통해 모발케어 제품의 사용 경험을 검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플랫폼의 구조적 안정성과 범용성을 강조했다.
◆ 종근당, 대학병원 다기관 연구로 ‘24시간 살균 지속력’ 입증…현장 적용성 강화
종근당의 환경소독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살균 지속 효과 연구가 실린 대한감염학회 국제학술지. [이미지=종근당]종근당(대표 김영주)은 환경소독티슈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의 살균 지속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가 대한감염학회 국제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대조군 연구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병원 내 건성 구역과 습성 구역 160여 곳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 소독법과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는 소독 후 1시간, 6시간, 24시간 경과 시점에서도 유의미한 미생물 감소 효과를 유지한 반면, 대조군은 시간 경과에 따라 살균 효과가 유지되지 않는 한계를 보였다.
특히 세균 농도가 높은 습성 구역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감염 관리에서 지속적인 살균 상태 유지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종근당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감염관리 솔루션으로서의 유효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JW신약, 13개국 1676명 관찰 연구…모발케어 제품 체감 효과 데이터 확보
JW신약의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제품. [이미지=JW신약]JW신약(대표 김용관)은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글로벌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16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관찰 연구로, 다양한 연령과 피부 타입을 포함해 제품의 범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 결과 제품 사용 후 모발 볼륨감, 윤기, 밀도 등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이 확인됐다. 단독 사용뿐 아니라 기존 모발 관리 제품이나 프로그램과 병행 사용 시에도 긍정적인 사용 경험이 나타났다.
지속 사용 의향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의 97.3%, 대상자의 93.6%가 지속 사용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실제 소비자 환경에서의 체감 효과를 데이터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AACR서 ADC 플랫폼 안정성 공개…범용 기술 확장 가능성 제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감도. [이미지=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박제임스·신유열)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링커 기술의 구조적 안정성을 평가한 내용이다. 회사에 따르면 시간 경과에 따른 응집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솔루플렉스 링크 적용군은 응집 현상이 억제되며 높은 안정성을 유지한 반면, 비적용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응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효능 측면에서도 다양한 타깃에서 결과가 확인됐다. EGFR, TROP-2 등을 대상으로 한 세포 실험에서 낮은 농도에서도 항암 효과가 나타났고,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에서도 유의미한 효능이 관찰됐다. 동물실험에서는 약동력학 개선 결과도 확인됐다. 회사는 이를 근거로 해당 기술이 특정 항체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 ADC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