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장병호)이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경영 전략을 공식화했다. 실물자산 토큰화와 글로벌 연계 상품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기존 증권 비즈니스 구조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대표이사(가운데)와 임직원들이 경영전략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디지털 자산 전문 증권사로의 전환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17일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실물기반 토큰화 자산(RWA)을 핵심으로 한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병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과 부서장 등 임직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영업 구조 개편, 정보기술 인프라와 인사 제도 변화,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금융 환경 변화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금융 산업의 자산 유통 방식과 수익 구조가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증권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래전략실은 실물자산 토큰화를 중심으로 한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 해외 법인과 연계한 상품 소싱 체계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해외 자산과 디지털 상품을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방향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역할이 증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디지털 자산을 단일 사업이 아닌 기존 금융 서비스와 결합된 성장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전략을 통해 자산관리와 투자 상품 영역에서 디지털 자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증권 사업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금융 자산 유통 구조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