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김태우)이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을 상장 두 달 만에 1000억까지 끌어올렸다.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 이후 나스닥100을 최대 50%까지 담을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 수요가 늘면서 자금 유입이 빠르게 집결됐다는 평가다.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상장 약 두달만에 1000억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미지=하나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김태우)은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상장 약 두 달 만에 1000억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빠르게 1000억을 기록한 사례다.
이 ETF는 2023년 11월 개정된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반영해 나스닥100(미국 나스닥100 지수·NASDAQ-100 Index)을 최대 50%까지 편입하는 구조다. 나머지 50%는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하며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퇴직연금 규정상 계좌 전체의 30%는 채권혼합형 ETF·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70%까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에 편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30% 구간에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를 담고, 위험자산 70% 구간에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중 보수가 가장 낮은 ‘1Q 미국나스닥100’(총보수 연 0.0055%)을 편입할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나스닥100 비중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채권혼합형 구조를 통한 안정적 수익 추구와,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해당 ETF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05%로, 국내 상장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가장 낮다. 동일 유형의 미국 대표지수(에스앤피500지수(S&P500·Standard & Poor’s 500 Index), 나스닥100) 기반 채권혼합형 ETF(총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상장일인 지난 9월 30일에는 개인 순매수 55억을 기록하며 채권혼합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기준 역대 1위에 올랐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 미국 대표지수 기반 ETF 4종을 연금투자자 전용 라인업으로 구축했다. 이 중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 역시 2세대 S&P500 채권혼합 ETF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 1000억을 돌파한 바 있다.
김태우 대표는 “해당 상품은 미국 기술주 지수와 미국 단기국채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라며 “장기 투자에서 저보수의 영향이 큰 만큼 대표지수 기반 ETF 4종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