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우석)이 국내 반도체 ETF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표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순자산이 1조498억원을 기록해 국내 반도체 ETF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된 흐름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반도체 ETF국내 반도체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자료=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1조498억원을 기록해 국내 반도체 ETF 최초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KODEX 반도체는 2006년 상장된 ETF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한미반도체·리노공업 등 주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함께 담고 있다. 투자자는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이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수혜를 폭넓게 누릴 수 있다.

연초 이후 해당 ETF의 수익률은 82.2%를 기록했으며, 10월 들어서만 개인 투자자 320억원, 보험사 213억원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은 42% 이상으로, 반도체 업황과 주가 흐름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이와 함께 ‘KODEX 반도체레버리지’의 수익률도 195.1%에 달해 전체 ETF 중 2위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이후 개인 매수가 305억원을 넘어서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국내 반도체 업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KODEX 반도체를 통해 산업 전반의 상승 흐름을 효율적으로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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