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대표이사 황준호)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827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4.3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흑자전환 원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익구조의 체질 개선을 꼽았다. 부동산 금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설된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에서도 15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채권 본부와 FICC(채권·외환·파생상품) 본부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큰 폭의 실적 향상을 나타낸 것이다. 주력 자회사인 다올저축은행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예치금 이자수익 개선,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21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에 대해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했다. 4분기에만 338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부동산PF 관련 예상 손실을 충실히 반영해 향후 안정적으로 경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S&T부문 신설과 리테일영업 강화를 추진했다”며 “우수인재를 다수 영입하고 조직 정비가 완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올해엔 더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