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상장…첫 글로벌 투자 2.6배 성장 윤승재 기자 2025-12-18 11:03:45
[더밸류뉴스= 윤승재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을 통해 첫 글로벌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며 기술 기반 해외 진출 모델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서 열린 '슈퍼뱅크 상장 기념식'에서 카카오뱅크와 슈퍼뱅크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을 계기로 첫 글로벌 투자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했다. 슈퍼뱅크는 1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했다.


슈퍼뱅크의 상장 첫날 기준 기업 가치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첫 투자를 집행한 2023년 당시 평가받은 약 9000억원 대비 2.6배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슈퍼뱅크에 총 1140억원을 투자했으며, 상장 이후 보유 지분 가치는 약 2044억원으로 평가된다.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현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슈퍼뱅크 청약에는 100만건이 넘는 주문이 몰리며 경쟁률 318대 1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주당 635루피아) 대비 약 25% 상승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슈퍼뱅크는 출범 후 1년 6개월 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기존 동남아 금융사들이 현지 은행 인수를 통해 진출해온 방식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인수합병 대신 모바일 뱅킹 기술과 운영 경험을 현지에 이식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설립 초기부터 상품 기획, 모바일 앱 UI·UX, 서비스 구조 설계 등 실무 전반에 참여했다.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뱅크는 동남아 금융 소비자 특성과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를 축적했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협업 모델을 시험했다.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출시된 카드 상품 ‘카르투 언퉁(Kartu Untung)’은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겼다.


슈퍼뱅크는 공식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인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고객 수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기술 기반 디지털은행 모델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분 투자와 노하우 제공을 넘어 모바일 금융 시스템 구축을 직접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출 모델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태국에서는 가상은행 인가를 확보하고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도 상품 기획과 모바일 앱 개발 전반을 카카오뱅크가 주도한다. 동남아 사업 파트너인 그랩과의 협력 역시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상장은 국내 인터넷은행이 기술과 운영 모델을 중심으로 해외 금융시장에 진입해 성과를 낸 사례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전략이 일회성 투자를 넘어 중장기 성장 경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ric978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데스크 칼럼

현장24

북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