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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애큐온 품고 금융영역 확대…신용평가사, 계열 편입에 등급 '상향' 검토

-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 인수 계약…저축은행도 함께 편입

- 한화저축은행과 합산 자산 6조5000억…업계 4위권 규모로 확대

- 한화금융 계열 지원 가능성 반영…신평사, 애큐온 신용등급 상향 검토

  • 기사등록 2026-10-02 14:38:11 | 업데이트 2026-10-02 16: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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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추승수 기자]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여신금융업 진출을 추진한다. 애큐온캐피탈의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도 함께 편입될 예정이어서 보험·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에 이어 캐피탈까지 사업 영역이 넓어진다. 신용평가사들은 한화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 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한화생명, 애큐온 품고 금융영역 확대…신용평가사, 계열 편입에 등급 \ 상향\  검토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생명 63빌딩 전경. [사진=한화생명] 

◆ 보험·증권·운용에 저축은행까지…한화금융, 캐피탈로 여신사업 넓힌다


한화생명, 애큐온 품고 금융영역 확대…신용평가사, 계열 편입에 등급 \ 상향\  검토한화생명과 센트로이드PE의 애큐온캐피탈 공동 인수 거래 구조. 거래 종결 후 애큐온저축은행은 한화생명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한화생명은 지난달 30일 센트로이드PE와 함께 EQT파트너스 계열 Agora L.P.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 지분 약 50.54%를 취득하며, 센트로이드PE는 약 49.39%를 보유한다. 한화생명의 취득대금은 4400억원이다.


매각 대상은 애큐온캐피탈 지분 99.93%다. 이 수치는 유통 보통주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총 매매대금을 약 87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저축은행도 한화생명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애큐온캐피탈은 2006년 설립된 중형 캐피탈사다. 한화생명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약 4조6000억원이다. NICE신용평가가 집계한 6월 말 별도 기준 총자산은 4조5589억원, 자기자본은 9317억원이다.


애큐온캐피탈은 기업금융·투자금융·물적금융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화생명은 인수 후 애큐온캐피탈의 금융 역량을 그룹 내 사업과 연결하고, 비금융 계열사와 협업해 물적금융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을 중심으로 해온 한화금융의 사업 구조에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여신 기능을 더하는 셈이다.


◆ 개인·중소기업 대출부터 비대면 영업까지…애큐온의 강점 활용


애큐온캐피탈과 함께 편입될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 5조907억원, 예수부채 4조4847억원 규모다.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대출뿐 아니라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취급한다. 자체 전산망을 기반으로 비대면 영업도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기존 자회사인 한화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역량을 합쳐 총자산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그룹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계획대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업계 4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기존 한화저축은행의 인천·경기권 영업 기반에 애큐온저축은행의 서울·부산 영업망이 더해져 수도권과 영남권을 아우르는 고객 접점도 확보할 수 있다.


두 저축은행의 결합은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사업 기반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저축은행의 대출 상품과 디지털 플랫폼 운영 경험을 기존 금융 계열사의 고객 기반과 연결해 상품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의 수신·여신 기능을 활용하면 보험·증권·자산운용 중심으로 형성된 고객 접점을 일상적인 금융 거래로 확장할 수 있다.


한화금융은 이미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캐피탈사가 더해지면 개인 고객에게는 보험·예금·대출·투자 서비스를, 기업 고객에게는 보험과 자금조달·투자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기반이 생긴다. 한화생명은 캐피탈업 진출을 통해 보험업과 다른 수익원을 확보하고 기업금융·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보험을 넘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험·증권·자산운용·여신금융을 아우르는 한화금융의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 계열 편입으로 신용도 기대 커져…애큐온 금융 역량, 그룹 사업과 연결 추진


한화생명, 애큐온 품고 금융영역 확대…신용평가사, 계열 편입에 등급 \ 상향\  검토신용평가사들이 한화금융그룹 편입 가능성을 반영해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신용평가사들은 한화금융그룹 편입 가능성을 애큐온 계열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했다. NICE신용평가는 애큐온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 ‘A’와 단기신용등급 ‘A2’, 애큐온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 ‘BBB’를 유지하면서 두 회사 모두 상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애큐온캐피탈의 무보증사채 ‘A’와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A2’를 유지하고 긍정적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신용평가사들이 주목한 것은 대주주의 변화다. 기존 대주주인 사모펀드와 달리 한화생명은 보험업을 영위하는 전략적 투자자다. 한화금융의 사업 기반과 지원 여력을 고려하면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그룹 내에서 사업·재무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애큐온캐피탈 입장에서는 한화금융 편입이 자금조달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고 계열 지원 가능성이 실제 신용평가에 반영되면 조달 비용을 낮추고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현재는 상향 검토 단계로, 신용등급 상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 승인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거래 종결 절차가 남아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신용평가사들은 최종 지배구조와 한화금융 내 애큐온 계열의 사업적 중요성 등을 살펴 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애큐온의 기업금융·물적금융 역량과 저축은행의 수신 기반을 그룹 사업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이번 인수로 넓어진 금융 밸류체인의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als2051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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