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글로벌 투자 플랫폼,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지속가능경영 공시를 앞세워 사업 역량을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함께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공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일PwC와 초고액자산가 및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증권은 금융배출량과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담은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 미래에셋증권, 홍콩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 공개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 홍콩법인이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를 공식 공개했다.
지난 26일 홍콩 현지에서 'MAPS바이미래에셋' 공식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왼쪽부터)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Stanley Chen Head of Wealth Management, Shasha Huang Head of Investment and capital markets,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GSO,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성준엽 대표, 상해사무소 Elisa Zha 소장, 홍콩법인 Alex Sung Head of IT 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지난 26일 홍콩에서 열린 ‘MAPS바이미래에셋(MAPS by Mirae Asset)’ 행사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성준엽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대표, Alex Sung IT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MAPS는 미래에셋의 차세대 성장 전략인 ‘미래에셋 3.0’ 비전 아래 선보인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이다.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축적한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별 플랫폼을 넘어선 통합 투자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허브이자 디지털자산 제도 정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MAPS를 미국·한국·중국·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리테일 투자자의 국내주식 투자 환경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기능도 순차적으로 접목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APS는 미래에셋 3.0 비전을 고객 접점에서 구현하는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이라며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 AI 기반 투자 서비스를 결합해 글로벌 투자자가 더 넓은 투자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 삼일PwC와 초고액자산가 통합 자산관리 협력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삼일PwC와 초고액자산가 및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양사는 초고액자산가와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자산승계, 세무·재무 자문 역량을 결합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자산가·기업 오너 대상 자산승계 솔루션, 글로벌 자산관리 및 자산 이전 자문, 프라이빗 컨퍼런스 공동 개최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GWM은 글로벌 투자, 자산승계, 부동산 등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과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무회계·법무·부동산 등 전문기관과 제휴해 원스톱 자산관리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삼일PwC는 지난 3월 고액자산가 대상 종합 자문 조직인 ‘삼일PwC 헤리티지센터’를 출범했다. 헤리티지센터는 자산승계 구조 설계, 글로벌 자산 이전, 비즈니스·대체투자 자문, 패밀리오피스 설립 등을 지원한다.
김도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과 삼일PwC 헤리티지센터의 세무·재무 자문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고액자산가 고객의 복합적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현대차증권, 금융배출량·기후 시나리오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현대차증권(사장 배형근)이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성과를 담은 ‘현대차증권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차증권이 현대차증권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미지=현대차증권]
보고서는 사업 전략과 성과를 담은 ‘서브스테이너블밸류스토리(Sustainable Value Story)’,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를 정리한 ‘ESG포커스(ESG Focus)’, ESG 정량·정성 정보를 수록한 ‘ESG페이스북(ESG Factbook)’으로 구성됐다.
서브스테이너블밸류스토리에서는 ‘체인지업(Change Up)’, ‘서브스테이너빌리티업(Sustainability Up)’, ‘크리에이트더넥스트밸류(Create the Next Value)’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자본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성장, IB 포트폴리오 다각화, ESG 금융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AI·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금융배출량을 처음 산정해 담았다. 금융배출량은 금융회사가 대출이나 투자 등 신용공급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계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한다.
현대차증권은 녹색금융협의체(NGFS)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전환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를 2050년까지 분석했다. 사업장 단위 물리적 리스크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살폈다.
내부 탄소배출 감축 목표와 금융배출량 감축 목표도 새로 수립했다. ESG Factbook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분야별 공시 범위를 넓히고, 거버넌스·전략·위험관리·목표·성과 등으로 정보 유형을 세분화했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보고서를 통해 관련 노력과 성과를 충실히 공개하고 이해관계자 의견도 경청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