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이 디지털자산 인프라 확장과 AI 반도체 ETF 흥행을 동시에 부각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캔톤 재단과 손잡고 기관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거버넌스 참여 기반 마련에 나섰고, 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순자산이 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그룹, 캔톤 재단과 블록체인 네트워크 거버넌스 협력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과 캔톤 재단은 규제 금융시장을 위해 설계된 퍼블릭·퍼미션드 블록체인 네트워크 ‘캔톤 네트워크’의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한자산운용 이석원 대표이사(왼쪽)와 캔톤 재단의 비브 디와커(Viv Diwaker) 캔톤 글로벌 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캔톤 네트워크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자산운용은 6월 2일 캔톤 재단과 캔톤 네트워크 정책 방향을 형성하는 거버넌스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호혜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토큰화 및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한국 규제 환경 교육·컨설팅, 한국 디지털 금융상품의 향후 해외 경쟁력 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측은 이번 협력이 글로벌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채택 범위를 넓히고 있는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와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규제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금융상품의 해외 확장 가능성까지 타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토큰화와 디지털자산 시장 인프라로 향하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캔톤 네트워크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규제 환경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한국 법률을 준수하면서 신한자산운용의 우수한 상품을 글로벌 시장 역외 투자자에게 소개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브 디와커 캔톤 재단 글로벌 대표는 “캔톤 네트워크는 금융기관과 시장 인프라 제공자, 생태계 참여자를 한데 모아 기관용 블록체인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신한의 참여를 환영하며 거버넌스 참여 마일스톤과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시장 성장 이니셔티브에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도 6월 4일 캔톤 재단과 별도 MOU를 체결하고,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캔톤 네트워크 내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폭넓은 생태계 이니셔티브에 협력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향후 신한펀드파트너스 등 계열사들과 함께 정책 참여 의견도 지속 개진해 나갈 방침이다.
◆ 신한자산운용,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순자산 5조 돌파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순자산이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17일 110억원 규모로 상장한 뒤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5조원대 ETF로 커지며 국내 ETF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순자산이 5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신한자산운용]
가파른 외형 확대의 중심에는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있었다. 6월 2일 기준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2조6579억원으로, 연초 이후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를 두고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ETF이자 ETF 시장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핵심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삼성전기, SK스퀘어 등을 함께 편입해 AI 메모리 핵심 수혜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AI 서버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커지는 기판과 MLCC 등 반도체 핵심 부품 기업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수페타시스, LG이노텍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 내 주요 기업을 함께 편입해 메모리 대형주뿐 아니라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부품·소재 수요까지 폭넓게 반영했다는 게 신한자산운용 설명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ETF로 자리 잡은 것은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상품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삼성전기, SK스퀘어 등 핵심 기업을 함께 담은 포트폴리오가 국내 AI 반도체 투자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수요 확대는 HBM과 고성능 메모리, 서버용 기판, MLCC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국내 AI 반도체 대표 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