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정책금융기관들이 개인금융 데이터 분석부터 혁신기업 신속심사, 중동 리스크 대응 유동성 지원까지 전방위 지원책을 내놓으며 금융소비자 맞춤 전략 고도화와 공급망·중소기업 방어 강화에 나섰다.
◆ IBK기업은행,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발간…고객군별 금융행태 분석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금융소비자 5632명을 조사한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를 발간해 외국인과 CEO 등 고객군별 금융행태 차이를 제시하며 개인금융 전략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금융소비자의 은행 거래행태와 인식 변화를 분석한 ‘2026 개인금융 인사이트 : IBK가 묻고 고객이 답하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안정적 자금조달과 비이자이익 확대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소비자와 금융 트렌드에 대한 심층 연구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작성됐다.
보고서는 대중·시니어·외국인·부자·CEO 등 금융소비자 5,6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인터뷰를 실시해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과 CEO 고객군까지 포함해 다양한 금융소비자의 특성을 폭넓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기존 개인금융 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
조사 결과 외국인은 금융기관보다 같은 국적의 지인이나 자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거래은행을 선택 시 다국어 지원과 일자리 관련 생활정보 제공 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의 경우에는 기업승계 시점에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을 분리해 거래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3세대 CEO는 금이나 예술품 등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영업점 이용도 제신고 등 단순 업무 처리 중심으로 이용하는 등 1세대와는 다른 은행거래 행태를 보였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은행 앱의 초개인화 서비스 수요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이후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 금융소비자의 최신 관심사에 대한 고객군별 분석도 함께 담았다.
보고서 전문은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research.ibk.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IBK SNS 채널을 통해 후속 연구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연재될 예정이다.
IBK경제연구소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업은행이 기업금융뿐 아니라 개인금융에서도 가장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에 대한 심층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IBK기업은행,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 운영…혁신 중소기업 심사 3영업일 체계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AI 분야 혁신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을 운영하며 기술기업 금융지원 속도와 접근성 제고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생산적금융 전담심사반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분야 등 혁신기업의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여신 심사를 위한 전문 심사역, 공인회계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 인력 40명으로 구성돼 자금 공급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3영업일 이내 심사 완료 체계를 도입하고 전문 기술 평가위원의 컨설팅 결과를 심사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재무제표가 미흡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신속한 자금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사센터에서 부결되거나 심사가 지연된 여신 등에 대해 재검토하는 ‘본부 재검토 프로세스’를 운영해 기술 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담심사반 가동으로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신속한 자금 공급을 통해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수출입은행, 중동 리스크 대응 강화…피해 중소기업 대출 만기 1년 연장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이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응해 원유·가스·광물·식량 수입기업의 금리우대 폭을 최대 0.7%포인트로 확대하고, 피해 중소기업 대출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해 공급망 방어와 기업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수출입은행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우대 폭 확대와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의 긴급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수은은 16일 제5차 중동상황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4대 핵심 자원 확보 지원과 피해기업 금융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응해 원유 및 가스, 광물 및 식량 수입자금대출의 금리우대 수준을 기존 0.20~0.50%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확대했다.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수입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중동 상황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 만기 도래 시 1년 범위에서 같은 대출한도로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단기 자금난을 겪는 수출기업의 유동성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응이다.
수은은 이번 조치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핵심자원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지원 범위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수은은 통상환경 변화와 중동 지정학적 위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7조원, 향후 5년간 총 4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기준 지원 규모는 1조753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