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이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상증자 6조189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NH투자증권(6조1111억원), 3위 KB증권(3조3773억원), 4위 신한투자증권(1조6682억원), 5위 미래에셋증권(1조6549억원), 6위 키움증권(1조6130억원), 7위 SK증권(3610억원), 8위 삼성증권(2234억원), 9위 iM증권(1356억원), 10위 한양증권(601억원) 순이다. 공모금액 기준이며 공동 주관 실적도 포함했다.
2025 국내 증권사의 유상증자 주관현황. 단위 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2025년 12월30일 기준. [자료=버핏연구소]
◆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 '뉴페이스' 등극… 2021년 이후 첫 1위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유상증자 주관 1위에 올랐다. 버핏연구소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의 유상증자 주관 1위를 살펴보면 KB증권(2024), NH투자증권(2023), KB증권(2022), KB증권(2021)으로 2023년을 제외하면 KB증권 독무대였다.
![[2025 리그테이블] ③한국투자증권, \ 유상증자 주관\ 첫 1위...한화에어로∙삼성SDI 따내](/data/cheditor4/2601/b43c5d9fcebf353abbe8544e0f23d0ffffcfb733.png)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상반기(1~6월)까지만 해도 유상증자 4위였지만 3분기에 '유증 대어(大魚)'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188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70억원) 유상증자 주관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증은 단일 거래로 역대급이었다.
2025 국내 주요 증권사의 유상증자 주관 현황. [자료=버핏연구소]
앞서 2분기에 삼성SDI(1조6549억원) 유증 주관을 따낸 것도 힘이 됐다. NH투자증권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3곳 주관을 따내며 2위에 올랐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더밸류뉴스]
◆NH투자증권, 뉴페이스에 밀려 아쉽게 2위… 공모금액 격차(784억) 근소
2위 NH투자증권은 공모금액 6조1111억원으로 1위(한국투자증권)와 단 784억원 차이였다. 전통의 '유증 키플레이어'임을 보여주였다. 2, 3분기 대어(大魚)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주관을 따냈다. 다만 1, 4분기에는 주관 실적이 없어 1위를 놓쳤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사진=NH투자증권]
◆3위 KB증권, '유증 대어(大魚)'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놓쳐
KB증권은 공모금액 3조3773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위(NH투자증권)와 약 3조원의 격차를 보였다. '유증 대어(大魚)' 중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주관을 따냈지만 가장 큰 규모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놓쳤다.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다음으로 큰 규모는 LS마린솔루션(4178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주관을 따내지 못했다.
KB증권의 강진두. [사진=KB증권]
인수금액 9191억원, 인수수수료 129억원, 주관건수 8건으로 모두 3위였다. 주관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위(5건)였으나 한국투자증권(16건)과 SK증권(14건)이 치고 올라가며 3위로 내려갔다.
키움증권이 LS그룹(LS마린솔루션, LS전선) 유증을 따내며 6위에 올랐다. 그간 IB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그간 DCM(Debt Capital Mareket)에 강했지만 이번 유증 성과로 ECM에도 강점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키움증권은 2024년에는 유증 주관을 한 건도 따내지 못했었다.
◆BNK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3.57%)...평균 인수수수료율 1.35%
지난해 증권사의 유상증자 공모금액은 총 21조5955억원으로 전년비 약 3.5배 급증하며 IB 부문의 핵심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상반기에 삼성SDI가 대형 딜(deal) 테이프를 끊었고 하반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이 등장했다. 이들 3곳 모두 설비투자(CAPA) 확대를 위한 '성장형 유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총 인수수수료는 887억원, 총 주관건수 72건이었다. 유상증자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1조3497억원, 주관건수는 5건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55억원, 인수수수료율은 1.35%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잔액인수방식을 통해 주관하기 때문에 공모금액에 대해 인수수수료을 책정한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BNK증권(3.57%)이었다.
유상증자 주관이란 유상증자를 하려는 기업에게 유상증자 과정에 필요한 신주 유형과 발행주식수, 발행 방식, 발행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 주관의 대가로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버핏연구소는 더밸류뉴스가 운영하는 기업분석전문 연구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