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항공기 운용 효율성을 높이며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각각 중앙아시아 정기편 운영과 중국 노선 전세기 투입을 통해 여객 수송에 나서며, 에어부산은 비행 시간이 긴 노선에 고효율 기재를 우선 배치해 연료 및 비용 절감을 도모한다.
◆ 티웨이항공, 인천-키르기스스탄 노선 취항 3년…중장거리 네트워크 다각화
티웨이항공이 인천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간 직항 정기편노선 개설 3주년을 맞았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대표이사 이상윤)이 인천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간 직항 정기편노선 개설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23년 6월 첫 취항 이후 2026년 5월까지 집계된 누적 여객 수는 약 7만1000명 규모이다. 특정 계절에는 평균 80~90% 수준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과거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교민 수송용 전세기를 투입해 운영했다.
비슈케크 노선 항공편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총 3회 일정으로 편성되어 여객을 수송한다. 오후 6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현지 시각 오후 11시 15분 마나스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복편은 오전 12시 30분 현지를 출발해 오전 9시 35분 인천에 착륙한다. 방문객은 해당 직항편을 이용해 이식쿨 호수, 톈산산맥, 스카즈카 협곡, 알틴-아라산 등 현지의 자연경관 중심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중앙아시아 외에도 유럽,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을 다수 편성해 항공망을 운영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스타항공, 중국 3개 노선 전세기 투입…여름 성수기 대응
이스타항공이 중국의 하계 방학 기간을 겨냥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중국행 전세기 노선을 임시로 운영한다. [이미지=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대표이사 조중석)이 다가오는 중국의 하계 방학 기간을 겨냥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중국행 전세기 노선을 임시로 운영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도착지는 다퉁, 난퉁, 닝보 등 총 세 곳으로 확정됐다. 방한 여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추어 항공기를 탄력적으로 배정함으로써 노선 운영의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별 운항 일정은 다퉁이 7월 9일부터 8월 30일, 난퉁이 7월 3일부터 8월 31일, 닝보가 8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로 설정됐다. 세 노선 모두 일주일에 두 번씩 왕복 비행하고, 전체 110회 운항을 통해 2만 개가 넘는 여객 좌석을 시장에 공급한다. 해당 임시 항공편의 탑승권은 지정된 제휴 여행 업체를 통해서만 발권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중화권 권역을 대상으로 임시 전세기 편성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병행하여 올해 상반기 정부로부터 확보한 11개의 중국 정기 노선 운수권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인천-샤먼, 부산-베이징 등 수도권 및 지방발 신규 노선 취항을 순차적으로 개시하며 국제선 여객망을 다각화한다.
◆ 에어부산, 장거리 노선에 고효율 기재 투입…2분기 비용 14억 절감 기대
에어부산이 지난 4월부터 비행 시간이 긴 노선을 중심으로 A321neo 기종을 우선 투입하며 기단 운용 방식을 개편했다.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대표이사 정병섭)이 지난 4월부터 비행 시간이 긴 노선을 중심으로 A321neo 기종을 우선 투입하며 기단 운용 방식을 개편했다. 왕복 150여 편의 노선에 해당 기재를 배정함에 따라 올해 2분기에만 약 78만 리터의 연료와 14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0년 해당 기종을 처음 도입한 에어부산은 현재 전체 보유 항공기의 약 40% 비중을 A321neo로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 연료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연간 4만 톤가량의 탄소 배출 저감 지표를 기록 중이며, 현재 운영하는 전체 기단은 에어버스 계열로 단일화했다.
유가 상승을 비롯한 외부 경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부산은 항공기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는 비행 과정에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체 정책인 'BX 녹색 운항(Green Operation)'을 도입해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