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금융 서비스에 AI와 간편결제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화형 AI 서비스 이용자 500만 명을 넘기고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 모델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적용했다. 카카오페이는 코나아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자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첫 결제 페이백을 제공해 모바일 지역화폐 결제 접근성을 높인다.
◆ 카카오뱅크, AI 서비스 이용자 500만 돌파...출시 1년 만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대화형 AI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500만 명을 넘기며 금융 앱 내 검색, 이체, 투자 정보 확인 등 고객 접점을 AI 기반으로 넓히고 있다.
![[더밸류 브리핑] 오늘의 카카오 소식...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data/cheditor4/2606/b7b11ad1cf018e57a0556884b4bce35001b1dcb6.png)
카카오뱅크가 운영하는 대화형 AI 서비스가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500만 명을 넘어섰다.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AI 검색’을 출시한 뒤 금융 계산, 이체, 금융정보 확인 기능을 통합한 ‘카카오뱅크 AI’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체와 모임통장 서비스에도 AI를 적용했다.
이용자 수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명, 6개월 만에 200만 명, 8개월 만에 300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1분마다 약 10명이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AI 시스템을 개편하고 투자 정보와 카드 혜택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개편 이후 주식, 펀드 등 투자 정보 검색을 위해 카카오뱅크 AI를 이용한 고객은 일 평균 10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AI는 이용자의 투자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식 시세, 배당 정보, 포트폴리오 분석 등 정보를 제공한다. 대화 맥락에 맞는 꼬리질문 추천 기능도 추가됐다. 답변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올랐고, 대화 중 이탈률은 약 1% 수준으로 낮아졌다.
고객 문의는 정책자금 관련 질문이 많았다. 가장 많이 검색된 질문은 ‘고유가피해지원금’으로 44만 건을 기록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관련 문의도 17만 건으로 집계됐다. 통장사본 발급, 카드 재발급, 후불교통대금, 자동이체 등 앱 기능 관련 문의도 이어졌다.
연령대별 이용 방식은 달랐다. 10~30대는 입출금통장, 파킹통장, 청약통장 등 기본 금융상품 관련 질문 비중이 높았다. 40~60대 이상은 주식, 정책자금, 투자상품 등 자산관리 관련 문의가 다른 연령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카카오뱅크는 임직원 업무와 고객 서비스에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고객별 맞춤형 대화 기능을 강화하는 추가 개편을 진행한다.
◆ 카카오뱅크, AI 금융사기 탐지 모델 FDS 적용...예방 건수 4배↑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거래 전후 행동 흐름을 분석하는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 모델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적용해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 등 변칙 금융사기 대응 범위를 넓혔다.
카카오뱅크 CI.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금융 거래 전후의 행동 흐름을 종합 분석해 금융사기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개발하고 자사 FDS에 적용했다.
시퀀스 탐지 모델은 이체, 출금 등 단일 거래 결과뿐 아니라 거래 전후의 행동 맥락을 함께 분석하는 AI 기반 탐지 모델이다. 거래 발생 순서, 행동 간 시간 간격, 기기 변경 행태 등을 종합해 정상 거래처럼 보이는 금융사기 시도를 걸러낸다.
이 모델은 고객 행동을 개별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본다. 앱 접속과 거래가 이어지다가 특정 시점에 활동이 멈춘 뒤 다시 재개되는 패턴도 분석 대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중단 시간이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피해자 설득이나 추가 이체 유도 과정과 맞물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시퀀스 탐지 모델을 시범 도입했다. 이후 FDS 모니터링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 건수는 도입 이전보다 월평균 4.4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가 예방한 전체 금융사기 의심 사례 중 시퀀스 탐지 모델이 독자적으로 탐지한 비중은 49.8%다.
신규 모델은 대포통장 의심 사례 탐지에도 활용됐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반복 입금이 발생하지만 출금은 이뤄지지 않는 계좌에 대해 입금 패턴과 시간대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보이스피싱 모집계좌로 분류했다. 기존 방식은 입금 후 빠른 인출이 없으면 식별이 어려웠다.
기기 양도 의심 사례도 탐지했다. 휴대전화를 변경한 뒤 기기를 범죄 조직에 넘기는 방식이다. 시퀀스 탐지 모델은 이체 직전 발생한 기기 변경과 이후 앱 이용 및 거래 흐름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거래를 차단해 피해금 편취를 막았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시퀀스 탐지 모델을 FDS 체계에 적용해 거래 단위 탐지에서 행동 흐름 기반 탐지로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 카카오페이, 지역화폐 첫 결제 최대 5700원 페이백...코나아이와 상권 활성화
카카오페이(대표이사 신원근)가 코나아이와 연동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자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첫 결제 페이백을 제공해 지역화폐의 모바일 결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상권 이용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페이가 자사 내 삼성페이 기능으로 코나아이 지역사랑상품권 결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이달 말일까지 최대 5700원의 페이백을 제공한다. [자료=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 내 삼성페이 기능으로 올해 처음 코나아이 지역사랑상품권 결제를 이용한 사용자에게 최대 5700원의 페이백을 제공한다.
이번 혜택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뒤 카카오페이의 삼성페이 결제 기능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결제하면 적용된다. 결제 1회당 최대 1900원씩 총 3회까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환급된다.
대상 상품권은 코나아이가 운영하고 카카오페이에 등록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다. 경기지역화폐, 여민전 등 전국 주요 지역화폐가 포함된다. 올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로 결제한 이력이 있더라도 지역화폐 첫 결제 프로모션 페이백을 받지 않았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카카오페이 앱 안에서 삼성페이의 태그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가맹점이 아니더라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매장에서 카카오페이에 등록한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실물 지역화폐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역화폐 자체 인센티브에 첫 결제 환급 혜택을 더해 사용자 결제 부담을 낮추고, 지역 소상공인 결제처의 지역화폐 이용 접점을 확대하는 구조다.
카카오페이는 프로모션 기간 외에도 삼성페이로 1000원 이상 결제한 사용자에게 카카오페이포인트 기본 적립과 랜덤 보너스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월 적립 한도는 최대 3만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