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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앞세워 해외 확장…중동 시장 정조준

- 매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감소...유통과정 정비 영향

- 나보타 1분기 매출 518억…글로벌 성장세로 실적 견인

- 2030년 47억달러 시장 노린다…중동 공략 가속

  • 기사등록 2026-06-05 15: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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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박성수)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단일 품목 기준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대웅제약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20개국 중 10개국 진출을 완료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대웅제약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 앞세워 해외 확장…중동 시장 정조준대웅제약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 1분기 아쉬운 성적표…유통구조 재정비 과정서 일회성 비용 발생


대웅제약의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778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외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34.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1분기 10%대에서 올해 5% 대로 감소하는 등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3357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엔가이드에서 발표한 올해 대웅제약의 별도 기준 1분기 실적의 시장 추정치는 매출액 3375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이다. 매출액은 추정치와 근접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주력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비롯한 전문의약품(ETC) 유통 구조 재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 앞세워 해외 확장…중동 시장 정조준대웅제약 매출액 비중. [자료=더밸류뉴스]

◆ 나보타 올해 13% 성장...해외 매출 비중 국내 4배


올해 1분기 대웅제약의 기존 간장약 우루사(2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를 비롯한 주요 품목들은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나보타는 전년 동기 대비 13.77% 증가한 5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대웅제약 주요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규모다.


대웅제약, 나보타 앞세워 해외 확장…중동 시장 정조준나보타. [이미지=대웅제약]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보툴리눔 톡신 A형 균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정제해 만든 의약품이다.


근육 수축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해 근육 움직임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미간주름, 이마주름 등 표정근 사용으로 발생하는 주름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나보타는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약 81%에 해당하는 424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 나보타는 현재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한 사례로 꼽힌다.


◆ 차기 수출 시장으로 47억 달러 규모 중동 낙점...입지 넓히는 나보타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미용성형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47억 6260만 달러(한화 약 7조28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을 나보타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글로벌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인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MC)’에 중동 의료진을 초청해 나보타를 활용한 시술과 부위별 톡신 활용법에 대한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웅제약, 나보타 앞세워 해외 확장…중동 시장 정조준2025년 9월 기준 나보타 중동 진출 현황. [자료=대웅제약]


현재까지 나보타는 2020년 UAE 출시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했다. 그리고 올해 기준으로는 바레인이 신규 진출 국가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보타 중동 진출 현황을 묻는 더밸류뉴스의 질의에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기준으로 중동지역에 나보타를 수출중인 국가는 바레인, 카타르, 튀르키예,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6개국이다"며 "이라크는 제조소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품목 허가를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입증한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에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현지 수요에 맞춘 전략과 공격적인 시장 확장 정책이 맞물리며 중동 지역 내 사업 기반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보타가 북미 시장 성공 경험을 중동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tv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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