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과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미국 처방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본격화했고, 대웅제약은 월 1회 투여 가능한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처방량 역대 최대…전년동기比 185%↑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제품. [이미지=셀트리온]셀트리온(대표 기우성·서진석)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올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분기 처방량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처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전체 처방량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제품 출시 초기부터 미국 주요 의료진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 활동을 전개했고, 현지 세일즈 인력을 100명 규모로 확대했다. 보험사 및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협업해 미국 보험 시장의 90% 이상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한 점도 처방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환자 대상 광고도 강화했다. TV와 유튜브, SNS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광고와 병원 내 마케팅을 병행하며 제품 인지도를 높였다. 셀트리온은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 커버리지 확대와 의료진 인지도 상승, 지속적인 최대 처방량 경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 대웅제약, 월 1회 비만치료제 개발 착수…장기지속형 플랫폼 결합
대웅제약이 티온랩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하는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시속형 주사제. [이미지=대웅제약]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티온랩테라퓨틱스(대표 임덕수)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월 1회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티온랩테라퓨틱스의 약물전달 플랫폼 ‘큐젝트 스피어(Quject®Sphere)’와 대웅제약의 미세입자 제조 플랫폼 ‘큐어(CURE®)’를 결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두 플랫폼을 결합해 급속 방출을 억제하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약물 방출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주 1회 투여 방식 대비 연간 투약 횟수를 52회에서 12회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 복용이 필요한 비만 치료 특성상 복약 순응도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달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