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책 변화 대응, CDMO 수주 확대, 차세대 파이프라인 연구 공개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며 현지 생산 전략을 강화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생산 경쟁력을 확대했다. SK바이오팜은 방사성 의약품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국제 학회에서 공개하며 차세대 항암 포트폴리오를 부각한다.
◆ 셀트리온, 美 관세 리스크 해소…현지 생산 기반으로 성장 기회 확대
셀트리온 CI. [이미지=셀트리온]셀트리온(대표 기우성·서진석)은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업 영향이 사실상 없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서 바이오시밀러가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미국 매출의 핵심 제품군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다.
특히 짐펜트라를 포함한 주요 제품은 미국 내 생산 체계를 이미 구축한 상태다.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생산과 기술 이전을 완료해, 향후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기반으로 CMO 사업 확대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 중이며, 직판 경쟁력 강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항암 신약 CDMO 수주…협력 기반 확대
롯데바이오로직스 CI. [이미지=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박제임스·신유열)는 일본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 신약 위탁개발 및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항체 의약품 생산을 중심으로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기반으로 생산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과 공정 개발 능력을 동시에 입증하며 CDM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추가 수주 및 장기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넓히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SK바이오팜, AACR서 방사성 의약품 성과 공개…정밀의료 전략 부각
SK바이오팜 CI. [이미지=SK바이오팜]
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은 오는 1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2026 미국 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 학술 대회’에서 방사성 의약품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을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회사는 NTSR1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와 영상진단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테라노스틱스’ 접근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치료제는 높은 종양 선택성과 항종양 효과를 보였고, 진단제 역시 높은 민감도를 확인하며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하고 환자 대상 첫 투여를 준비 중이다. 향후 정밀의료 기반 항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