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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ETF 적립식 서비스'로 노후생활 돕는다...안정 제일 퇴직연금, 수익성도 높여

- 퇴직연금 단타 아니 마라톤...롱런 돕는 'ETF 적립식 서비스'

- 퇴직연금 500조 시대, 금감원과 고용노동부도 나섰지만..."아직 부족하다"

- "포트폴리오 신경 쓸 시간 없다"...로봇 어드바이저 출동

  • 기사등록 2026-03-30 1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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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실제 운용 능력이 중요한 상황 속에서 장기 분산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능 확대다.

 

◆ 장거리 마라톤 퇴직연금...‘ETF 적립식 서비스’로 롱런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5일 내놓은 ‘퇴직연금 ETF 적립식 서비스’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계좌에서 ETF를 매일·매주·매월 자동 매수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최소 신청 금액은 1만원이다. 기존 종합계좌·중개형 ISA·개인연금 계좌에서 제공하던 적립식 서비스를 퇴직연금 계좌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통해 전 연금 계좌에서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 ETF 적립식 서비스\ 로 노후생활 돕는다...안정 제일 퇴직연금, 수익성도 높여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ETF 적립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료=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은 매수 주기와 금액, 수량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10개 종목을 한 번에 설정하는 포트폴리오 단위 매수 기능도 넣었다. 회사 측은 일시 유입 자금을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 매수해 변동성 대응과 평균 매입단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퇴직연금 시장은 급성장...구조 · 소득대체율은 빈곤

 

국내 퇴직연금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퇴직연금의 보편성을 높이고 수익률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제도 손질에 나섰다. 사업자들에게도 양질의 상품과 운용전략을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퇴직연금이 단순 적립을 넘어 실제 운용의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증권, \ ETF 적립식 서비스\ 로 노후생활 돕는다...안정 제일 퇴직연금, 수익성도 높여퇴직연금 규모 추이. [자료=더밸류뉴스]시장 외형도 이미 500조원에 육박했다. 작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49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5% 늘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들어간 자산은 12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ETF 투자 비중 확대가 자산운용 방식의 다양화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시장 규모가 커진 것과 별개로, 국내 퇴직연금은 아직 성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키움증권 최재원 연구원은 지난 11일 <퇴직연금에서의 인출전략> 보고서에서 국내 퇴직연금 규모가 지난 2024년 약 432조원까지 커졌지만 제도 도입 역사 자체가 길지 않아 여전히 정착과 확장 단계에 놓여 있다고 봤다. 같은 보고서는 한국의 연금 소득 구조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고,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도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 “하루가 바쁜데 운용의 쏟을 시간 없다”...로봇 도우미로 간편한 노후 준비

 

이런 시장에서 적립식 투자는 퇴직연금의 성격과 맞는 방식으로 거론된다. 적립기에는 정기적인 현금 유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할 때 같은 금액으로 더 저렴하게 자산을 매입할 수 있고, 당장의 유동성 확보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퇴직연금이 단기 매매보다 장기 분산투자에 적합한 자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립식 방식은 투자 타이밍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 ETF 적립식 서비스\ 로 노후생활 돕는다...안정 제일 퇴직연금, 수익성도 높여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로봇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퇴직연금 운용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도 결국 수익률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관련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추천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추천 포트폴리오를 참고한 뒤 실제 매수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운용 보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서비스 출시 배경으로 퇴직연금의 장기 투자 성격과 투자자 편의성을 꼽았다. 퇴직연금이 장기 투자이지만 투자자들이 매번 공부하고 직접 투자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담이 크다.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DC형의 경우 회사가 분기별로 부담금을 납입하는 구조여서 적립식 기능의 편의성을 더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결국 이번 서비스는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장기 분산투자 수요에 맞춘 기능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 자금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굴릴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ETF 적립식 서비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퇴직연금을 보다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례로 볼 수 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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