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가을철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농촌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농가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건비 절감과 영농 지원을 병행하며 ‘현장 중심의 농협’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가을철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자 영농인력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은 올해 가을 수확기에 약 7만명의 임직원과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등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전국 각지에서 수확·선별·파종 작업을 도왔다. 특히 부서별 일손돕기뿐 아니라 직원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임직원 자율참여형 일손돕기’를 활성화하고,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등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또, 정부와 협력해 교정기관과 연계한 ‘보라미봉사단’을 농가에 투입하고 있다. 교정기관 모범수형자와 교정위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충남 서산 등 일손 부족 지역의 수확 현장에서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농협은 6월 농번기철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1만5000명을 지원했으며,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도 1만2000명을 투입했다. 올해 무상 일손돕기 인력은 70만명, 유상인력은 130만명 등 총 200만명이 농가 현장에 공급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촌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농협의 일손돕기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농촌 인력 수급 구조를 보완하려는 농협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고령화와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심화된 농업 현장에서, 농협의 조직적 인력 지원은 농가 생태계 안정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