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도시 유휴인력을 농촌 현장에 연계하는 ‘도시농협 농작업 참여자 모집·영농인력 활용 사업’을 추진해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완화에 나섰다.
지난 12일 농협중앙회는 경기도 구리시 구리농협에서 '도시농협 농작업자 모집 및 영농인력 활용사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 과제를 논의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번 사업은 도시농협이 농작업을 희망하는 참여자를 모집하고 이를 인근 농촌인력중개센터로 넘겨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농협은 모집-교육-배치 과정의 연결을 강화해 농촌 인력중개 체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경기 구리농협, 남광주농협, 북부산농협 등 3개 도시농협이 영업점과 하나로마트, 주민센터 등을 활용해 참여자를 모으고 있다. 모집된 인력은 경기 포천시지부, 전남 광주 대촌농협, 부산본부 등 인근 중개센터에서 농작업 교육을 받은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되고 있다.
농협은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난 12일 구리농협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 과제를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정식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며, 우수 사무소에는 표창과 시상금을 지급한다.
김진욱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은 “도시 인력이 농촌 일자리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도·농 협력 기반을 강화해 영농 인력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