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강호동 회장이 한국전문경영인학회의 ‘한국전문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 수상은 강 회장이 취임 후 추진한 농축협 경영 개선과 현장 중심 정책 반영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시립대학교 미래관에서 열린 '한국전문경영인 대상'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과 류준열 한국전문경영인 학회장(왼쪽)이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한국전문경영인학회는 매년 기업의 경영성과, 사회적 책임, 윤리 경영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경영인 대상을 선정한다. 학회는 경영학계와 산업계 간 교류를 기반으로 전문경영 연구와 한국형 경영모델 확산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강 회장은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38년간 농업 현장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한다. 율곡농협 조합장 재임 시절 조합 자산을 큰 폭으로 확대하며 지역 농협 운영 모델을 구축했고, 2024년 3월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농축협 경영 안정과 구조 개선에 중점을 둔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 중앙회장 취임 후에는 약 16조원의 무이자 자금을 확보해 농축협 재무 부담 완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상호금융 특별회계 손익을 8700억원 개선했다. 디지털 채널인 콕뱅크는 1200만 고객을 기록하며 비이자 기반 경쟁력도 확대했다.
강 회장은 현장 의견 수렴을 강조하며 약 400곳의 농업·농촌 현장을 방문해 정책 반영 범위를 확대했다. 쌀 소비 둔화와 가격 변동성 대응을 위해 쌀 소비 촉진 활동과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을 추진해 현안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국제 협력 측면에서는 한국 농협이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아 온 ICAO에서 강 회장이 회장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농업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 ‘비전 2030’을 통해 농축협 지원 체계 개편, 보급형 스마트팜 확산 등 중장기 농업·농촌 전략도 진행 중이다.
학회는 강 회장이 현장 기반의 경영 방식과 농업·농촌 분야 정책 성과가 뚜렷하다며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 의견을 중심에 두는 ‘농심천심’ 기조를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