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대표이사 이호성)이 문화유산 보존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손잡았다.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금융 신탁과 문화예술 협력모델을 구축하며 기부문화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본부장(오른쪽)이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왼쪽)과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유산 기부 활성화 및 문화 예술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유산 기부 활성화 및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개인의 유산을 사회와 공유하고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생애주기별 재산 계획에 맞춘 신탁 설계를 통해 유언대용신탁과 기부신탁 등 금융 솔루션을 제공, 사후 기부 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조성된 기부금을 한국 문화유산의 연구·보존·전시 등 공익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유산 기부자와 잠재 기부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하나은행 고객을 위한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을 운영하며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전시·연구·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선보였다. 이후 금전·부동산·주식 등 자산 전반을 관리하는 신탁 서비스를 확대하며 140여 개 기부처와 협약을 맺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은행은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