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하나은행(대표이사 이호성)이 30년 넘게 이어온 어린이 미술대회를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단순한 공모전이 아니라 기부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ESG 활동을 교육·문화 영역으로 확장하며 미래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33회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본선과 시상식을 열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33회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본선과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산림청·서울시립미술관이 후원하며, 1993년 시작돼 올해로 33회를 맞았다. 올해 예선에는 1만290여 점이 출품됐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200명이 본선에 올랐다.
올해 주제는 ‘지구를 구하는 에코박사’였다. 지난 5월 2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1만29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본선에는 200명이 올랐다. 본선 참가자들은 당일 공개된 ‘에코박사가 꿈꾸는 초록빛 미래’를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으며, 심사를 통해 환경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하나은행장상, 산림청장상, 서울시립미술관장상 등이 수여됐다. 수상작 중 상위 8개 작품은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대회의 취지에 맞춰 매년 예선 출품작 1점당 1000원을 적립해 자연환경 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대회 범위를 넓혀 인천 소재 보육원을 직접 찾아가는 ‘자연사랑 미술교실’을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환경 마술 공연과 미술 체험이 진행됐고, 아이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현장에는 본선 미술 경연 외에도 어린이 경제 뮤지컬, VR 체험, 키링과 머리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단순한 대회 참여를 넘어 하루를 함께 즐기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경험했다.
박병준 하나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은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경험이 서로의 꿈과 재능을 나누는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