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 계열사 대한해운(대표이사 한수한)이 한국동서발전과 약 6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해운 벌크선 케이 아스터(K.ASTER)호가 항해하고 있다. [사진=SM그룹]

대한해운은 27일 한국동서발전과 6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3년간 진행되며, 호주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유연탄을 전용 벌크선을 통해 국내로 운송한다. 계약 규모는 대한해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1조7472억원)의 약 3.4%에 해당한다.

대한해운은 포스코, 에스엔엔씨(SNNC·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한국전력, GS동해전력, 현대글로비스,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 등 주요 화주들과 장기계약을 맺고 벌크선 19척을 운영하며, 이러한 전략적 화주 구성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유지해 왔다. 또한, 완전 자회사 대한해운엔엔지(LNG)는 한국가스공사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 등과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LNG선 14척을 투입·운영하며 에너지 운송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전략적 선대 운영을 통해 해운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장기계약 전용선을 활용한 꾸준한 영업활동으로 실적 증대는 물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한해운이 유력 화주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 강화라는 경영 전략을 재확인하는 계기다. 특히 한수한 대표이사 체제 아래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경영 기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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