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은 2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유묵 특별전시 '독대: 안중근이 남긴 여덟 글자' 개막식에 참석했다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 조정식 의장은 안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 평화의 염원을 기리고, 유해 발굴·봉환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전시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7주년을 맞아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국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조 의장은 “116년이라는 긴 세월을 넘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유묵이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의장은 국제법에 따른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안 의사가 순국 직전 뤼순 감옥에서 남긴 이 여덟 글자의 의미를 되새기며 "부당한 힘의 논리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자강을 이루자는 절규이자, 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동양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에도 국제질서는 여전히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며 "유묵은 오늘날 우리가 나아갈 길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끝으로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안 의사의 유해를 언급하며 "유해 발굴과 봉환을 위해 앞으로도 국회가 최선을 다하고, 관련 노력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사진=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