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은 27일 의장 집무실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미래산업 협력, 의회 교류 활성화,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의장은 주한·주북한 영국대사를 모두 지낸 크룩스 대사에게 한반도 전문가로서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과 영국은 140년 넘게 우호와 신뢰를 쌓아온 오랜 동반자"라며 "특히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5만 6천여 명의 병력을 파견해 준 국가"라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사의를 전했다.
조 의장은 영국과 한국이 각각 2027년과 2028년 G20 의장국을 연이어 맡는 점을 언급하며 “AI·에너지·공급망 등 글로벌 현안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공동 대응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2023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평가하고, "지난해 12월 타결된 한영 FTA 개선 협상의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돼 조속히 발효되길 기대한다"며 AI·첨단기술·해상풍력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도 당부했다.
조 의장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의회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는 11월 초 영국 의회대표단이 방한할 예정이며, 국회의장으로서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과 한국은 한국전쟁의 역사를 공유하고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관계"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마무리된 한영 FTA 개선 협상의 서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비준·발효 과정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는 조정식 국회의장 [사진=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