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여행 특화 카드와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항공·호텔·해외결제 등 여행 관련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마케팅과 기내 와이파이 등 항공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다.
현대카드는 특히 국내 PLCC 시장에서 독보적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현대카드의 PLCC 시장 점유율은 약 78%로, 국내 PLCC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여행 특화 카드와 대한항공 협업 등을 통해 여행 관련 서비스와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현대카드는 10월 연휴를 앞두고 여행 목적과 소비 형태에 맞춘 다양한 카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더 그린 에디션4(the Green Edition4)’는 여행·항공·특급호텔·면세점과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다이닝 영역에서 5%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백화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와 공항 라운지 혜택도 갖췄다.
해외여행에 집중한 ‘알파벳카드T’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2%, 국내 0.7%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 수수료도 100% 할인한다. ‘알파벳카드T 볼드(BOLD)’는 여기에 5만원 보너스 할인과 공항 라운지 및 발레파킹 이용 혜택을 추가했다.
‘놀(NOL) 카드’는 놀·트리플과 해외 결제 등 4개 영역에서 10% 놀 포인트를 적립해 월 최대 3만6000 놀 포인트를 제공한다.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한 회원에게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항공 이용 고객을 위한 ‘대한항공카드 에디션2’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상품에 따라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시 1000원당 최대 5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연간 최대 3만 보너스 마일리지와 대한항공 항공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린·골드·더 플래티넘 카드 에디션2’는 항공·호텔·여행사·면세점 등에서 추가 MR(Membership Rewards)을 적립할 수 있다. ‘더 플래티넘 카드’는 전 세계 33개 지역의 센츄리온 라운지와 파인 호텔+리조트(Fine Hotels+Resorts) 등 프리미엄 여행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린·골드·더 플래티넘 카드 에디션2. [이미지=현대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MR은 대한항공·델타항공·캐세이퍼시픽·JAL항공·카타르항공 등 항공사 마일리지와 힐튼 아너스·메리어트 본보이·IHG 리워즈 등 호텔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일본 여행 관련 제휴도 확대했다. 놀과 함께 일본 주요 지역의 숙소와 투어·티켓, 쇼핑·문화 제휴처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세븐일레븐, GR8, 우버 택시 등 현지 이용처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앱의 ‘해외모드’를 통해 환율과 현지 제휴 혜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원화결제 차단, 도난·분실 신고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페이(Apple Pay)를 통한 해외 컨택리스 결제와 트래블 데스크, 해외여행 안심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이처럼 현대카드는 여행 특화 카드와 제휴 서비스를 통해 여행 과정에서의 고객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항공사를 비롯한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여행 관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이 7년째 협업을 이어가며 카드 상품을 넘어 AI 마케팅과 항공 서비스 등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지=현대카드]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의 협업은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양사는 2020년 국내 최초 항공사 전용 신용카드인 ‘대한항공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2024년 ‘대한항공카드 에디션2’를 선보였다.
협업은 카드 상품을 넘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됐다. 2022년에는 마일리지가 필요한 회원에게 이를 선적립해주는 ‘마일리지 긴급적립’ 서비스를 도입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도 진행했다. 현대카드의 AI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2025년부터 100여 차례 마케팅을 진행했다.
브랜딩 영역에서도 협업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대한항공의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한정판 네임택을 제작했으며 2025년에는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 미술품을 대한항공이 전담 운송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카드 상품과 마케팅을 넘어 항공 서비스 자체로 협업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추진하는 스타링크 기반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무료 서비스 도입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향후 관련 마케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온라인 게임, OTT, 클라우드 등 고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대형 항공기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의 협업은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Private Label Credit Card)를 기반으로 시작해 마일리지 서비스, AI 기반 마케팅, 브랜딩, 기내 와이파이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이러한 협업 방식은 현대카드가 다른 PLCC 파트너사들과 구축한 데이터 협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를 시작으로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합종연횡(合從連橫)' 식의 PLCC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파트너사들과는 고객 데이터와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결합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PLCC 협업은 공동 카드 출시를 넘어 파트너사 간 고객 데이터와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확대됐다. 현대카드 공식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동맹을 통해 2020년 이후 3700여건의 마케팅 협업이 진행됐으며, 협업 대상이 되는 파트너사 회원 규모는 약 2억6000만명에 달한다. 현대카드는 파트너사의 고객 특성과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각 기업에 적합한 공동 마케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PLCC 파트너사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4400여건의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이러한 데이터 협업은 실제 상품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마트와 고객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많이 찾는 맛집을 발굴하고 이를 간편식 상품 개발에 활용했다. 해당 상품은 2026년 8월까지 누적 14만개 이상 판매됐다.
파트너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을 이어가며 문화·스포츠 콘텐츠 분야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단순히 카드 이용을 유도하는 공동 마케팅에서 나아가 각 파트너사의 사업 영역에 맞춰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현대카드의 PLCC 협업은 특정 브랜드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공동 출시하는 데서 시작해 고객 접점과 데이터를 결합한 공동 마케팅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간편식 등 실제 상품을 개발하거나 문화·스포츠 콘텐츠로 협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PLCC를 통해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파트너사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카드 혜택을 넘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