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의 외연을 확대하며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동보호 현장 종사자들의 심리 회복과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며 아동 보호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효성은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 건립을 후원하며 독립운동 정신 계승에 힘을 보탰다. SM그룹 삼환기업은 현장 근로자들이 직접 선정한 혹서기 물품을 지급하며 폭염 대응과 산업재해 예방에 나섰다.
◆ 현대차그룹, 아동보호 현장 종사자 심리 회복 지원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현대차그룹의 '아이케어 업' 행사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제3회 '아이케어 업(i-CARE UP)'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학대 피해 아동과 학대 행위자를 직접 대면하는 상담원과 치료사들의 심리적 회복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57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해 연극 관람과 명소 방문, 식물 테라리움 제작,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 등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강연과 현장 맞춤형 법률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특강에 나서 학대 피해 아동 상담 기법과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종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가사 사건 전문가인 김영미 변호사가 신고 절차와 법적 책임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 효성,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 후원
효성 CI. [이미지=효성]효성(회장 조현준)은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이 참여했던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을 후원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1926년 순종 인산일을 계기로 전개된 6·10만세운동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이다. 당시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이었던 조홍제 창업회장도 시위에 참여해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조 회장은 산업보국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효성을 창업해 섬유·화학·중공업 등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효성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초청 행사, 국립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SM그룹 삼환기업, 근로자가 직접 고른 폭염 대응 물품 지급
삼환기업의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연결로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지난 10일 혹서기 맞춤형 물품을 지급받았다. [사진=SM그룹]SM그룹(회장 우오현) 건설 계열사 삼환기업(대표 정환오)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국 건설 현장에 기능성 냉감 이너웨어와 쿨토시, 넥쿨러 등 혹서기 맞춤형 물품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6월 한 달간 운영하는 '온열질환 예방 특별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현장 근로자들이 직접 필요한 품목을 선택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 기능성 냉감 이너웨어가 최종 선정됐으며, 삼환기업은 이를 포함한 여름철 보호 물품 패키지를 구성해 지급했다.
회사 측은 폭염 5대 기본수칙인 물·냉방장치·휴식·보냉장구·119 신고 체계를 점검하고, 정기 간담회와 협력사 면담 등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