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그룹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전환을 그룹 핵심 과제로 재확인했고, HMM은 아동 지원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제지 계열사 통합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전속력으로 AX…’나의 AI’에서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New 이천포럼'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있다. [사진=SK]SK그룹(회장 최태원)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개최한 '2026 뉴(New) 이천포럼'을 통해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 AI 전환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지금 실행하지 않으면 다시 오기 힘든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활용이 개인 단위에서 조직 단위로 확장돼야 한다며 '1인 1에이전트' 개념을 제시했다. 개인별 AI 활용을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 역시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각 계열사 경영진 및 구성원들과 소통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SK 경영진은 AI 전환의 본질을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으로 규정하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럼에서는 AI 에이전트 '스카이'가 토론 내용을 실시간 요약하는 등 AI 기반 협업 사례도 시연됐다.
◆ HMM, 저소득층 아동 사회공헌활동 활발...임직원 봉사활동 진행
HMM 임직원들이 지난 11일 은평구 아동복지시설에서 진행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HMM]HMM(대표 최원혁)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HMM은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아동복지시설에서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대어린이병원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HMM은 4년째 소아 환아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도 의료비와 물품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한 180개의 선물상자도 함께 전달했다.
결식 위기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 사업도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들은 사내 조식 프로그램인 '흠모닝(HMM-Morning)' 이용 시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적립해 약 2000만원을 마련했고, 해당 기금은 전국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식사 지원에 활용된다. 이들 사업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 글로벌세아그룹, 제지 계열사 통합 시너지 본격화
글로벌세아그룹의 태림포장 공장. [사진=글로벌세아그룹]글로벌세아그룹(회장 김웅기)은 제지 계열사 간 통합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태림페이퍼와 태림포장, 전주페이퍼 등 제지 계열사의 올해 1~5월 누적 매출은 9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100억원으로 각각 100%, 50% 이상 늘었다.
태림페이퍼는 고강도·중고평량 제품 중심의 대량 생산 체계를 강화했고, 전주페이퍼는 골판지 원지 생산 체제로 전환하며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양사는 생산 및 영업 핵심 인력을 교차 배치하며 기술 노하우 공유도 확대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종이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면서 강도는 높인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와 스티로폼 대체용 친환경 보냉박스 등을 개발하며 친환경 포장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올해 제지 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1900억~2000억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800억~3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약 200%, 8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