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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레이더] DL이앤씨, 美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 본격화

- DL이앤씨, 150억 규모 SMR 설계 수주…4세대 원전 ‘동맹’ 강화

- 현대건설, 국내 첫 ‘모듈러 엘리베이터’ 적용…고층 시공 혁신

- 삼성물산, 김천에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수소 밸류체인 확대 시동

  • 기사등록 2026-03-25 16: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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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건설사들이 차세대 에너지와 시공 혁신을 축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SMR) 표준화 설계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원전 밸류체인 강화에 나섰고, 현대건설은 조립식 엘리베이터를 상용화해 공기 단축과 안전성 확보를 동시에 꾀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건설업계 전반이 기술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 DL이앤씨, SMR 표준화 설계 첫 수행…“에너지 밸류체인 확장 시동” 


[건설·부동산 레이더] DL이앤씨, 美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 본격화배종식(왼쪽 여섯 번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부본부장이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열린 'SMR 표준화 설계 계약' 체결식에서 딩카 바티아(왼쪽 다섯 번째) 엑스에너지 CCO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대표이사 박상신)는 미국 SMR 선도 기업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약 1000만달러(한화 약 150억원) 규모의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3년 투자 이후 이어진 협업을 구체화한 것으로, 국내 건설사가 소형모듈형원자로(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첫 사례다. 해당 설계는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며, 2030년 가동될 초도호기를 비롯한 후속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된다.


SMR 표준화는 발전소 내 설비 간 연계 구조를 정립하는 핵심 단계로, 반복 적용을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모듈화를 기반으로 한 SMR은 주요 설비를 하나의 용기에 집약해 시공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X-energy는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전력은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에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SMR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고, DL 에너지 등 계열사와 협력해 개발·투자·운영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SMR이 탄소중립과 전력 수요 확대 대응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세대 에너지로 부상하며, 2035년까지 약 5000억달러(한화 약 748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건설, 조립식 엘리베이터 상용화…공기 단축·안전성 동시 확보  


[건설·부동산 레이더] DL이앤씨, 美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 본격화현대건설은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에 적용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센터파크 현장에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에 적용했다.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현대엘리베이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6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입주민용으로 적용된 첫 사례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는 시공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핵심이다. 공장 제작 기반으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고소 작업과 용접 공정을 줄였고, 이를 통해 작업자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시공 기간은 일반 대비 약 40일 단축되며, 전체 공기 기준으로 최대 2개월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탈현장건설(OSC) 공법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듈러 엘리베이터뿐 아니라 PC 공법 등 사전 제작 기반 기술을 적극 도입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 건설 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물산, 국내 첫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시설 준공…재생에너지 100% 활용


[건설·부동산 레이더] DL이앤씨, 美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 본격화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북 김천에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국내 최초 오프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경북 김천에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국내 최초 오프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100%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하루 0.6톤, 연간 230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해당 시설은 태양광(8.3MW)으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운영된다. 생산된 수소는 지역 인프라와 연계돼 수소차 충전소 등에 공급될 예정이며,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조달·시공(EPC)을 포함한 전 과정을 수행했으며, 향후 운영·유지관리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전해 기술 국산화와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 확대에 나서는 한편, 중동·호주 등 해외 시장과 국내 수소·암모니아 인프라 사업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할 방침이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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