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제2금융권 대환 시장으로 발을 넓히며 개인사업자 금융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상호금융권 고객이 낮은 금리와 비대면 절차를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은행은 비은행권과의 경계가 옅어지는 새로운 경쟁 구도를 시험하고 있다.
케이뱅크(대표이사 최우형)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대환(갈아타기) 대상을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축협 등 상호금융권까지 확대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케이뱅크(대표이사 최우형)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대환(갈아타기) 대상을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축협 등 상호금융권까지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해 3월 후순위 대환 상품을 도입하며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조치로 제2금융권 중 상호금융권이 처음으로 대환 대상에 포함됐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대환 신청 고객 중 기존 대출이 은행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된 사례의 상당수가 상호금융권 고객이었다. 이번 확대를 통해 이들 고객도 케이뱅크의 금리 경쟁력과 간편한 절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은행은 상호금융권 대출 보유 고객의 대환이 안정화되면, 캐피탈·저축은행 등 다른 제2금융권으로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이용 가능 업종을 보험 대리·중개업, 손해사정업, 골프장운영업 등 5개 업종으로 추가했다.
해당 상품은 낮은 금리와 간편 절차를 앞세워 출시 1년여 만에 취급액 4000억원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대출 대상과 담보 범위를 넓혀 소상공인 중심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