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케이뱅크(대표이사 최우형)가 광고심의 과정에 AI를 접목해 규제 대응 방식을 효율화하고 있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걸리던 심의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금융권 내부 업무의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자체 구축한 프라이빗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광고심의 어시스턴트’를 개발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자체 구축한 프라이빗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광고심의 어시스턴트’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업 담당자가 작성한 광고 문구를 1분 이내에 분석해 적합성 여부를 피드백한다. 기존에는 담당자 숙련도나 문구 난이도에 따라 정식심의 요청까지 1~2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사전심의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는 이번 기술을 특허 출원해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접목해 이미지 광고까지 심사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내부 서버에서만 구동되는 프라이빗 LLM 특성상 금융 데이터 유출 위험을 낮추면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