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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결제 서비스의 등장과 인터넷은행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거기에 핀테크 시장이 2016년 핫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보안·인증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 인터넷은행 출범이 예정되어 있어 보안·인증업체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비밀번호에 비해 보안성이 높고 간편하게 인증을 할 수 있는 생체인증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또한 간편결제와 인터넷은행 분야에서 비대면 인증과 보안이 핵심이기 때문에 생체인증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생체인증 시장은 연평균 66%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올해 출범하는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첨단 본인인증 방식을 속속 등장시키고 있다. 복잡한 공인인증서 대신 홍채, 정맥, 지문 등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이 가능한 비대면 금융거래 시스템 도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폐지 발표 이후에 공인인증서 대체 인증 기술에 대한 업계가 주목받으면서 생체보안·인증이 대체 기술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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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오전 11시 22분 기준으로 라온시큐어의 주가(4,150원)를 1년 전(1,340원)과 비교했을 때 약 3배 이상 올랐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1월 28일에 2015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7억, 당기순이익 8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주요 은행이 생체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신한은행 모바일 뱅킹에 생체인증을 통한 본인 인증 솔루션 '터치엔 원패스'를 공급했다.

국내 최초로 보안운영체제(Secure OS) 기술 개발에 성공한 보안솔루션 업체인 시큐브도 주목받고 있다. 23일 시큐브는 '시간분할 세그먼트 블록 기반 수기서명 인증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시큐브는 이 기술을 핀테크 서비스에 비대면 인증 수단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큐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2015년 개별 기준 매출액은 198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7%, 당기순이익은 40.8%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지문인식모듈 개발업체인 크루셜텍도 주목받고 있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9일 장마감 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0% 감소한 2577억원,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루셜텍은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인 'MWC 2016(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대표 제품인 지문인식 모듈(BTP)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밖에도 생체인식 기술을 접목한 보안카드 업체 솔라시아와 슈프리마, 해성옵틱스, 인포바인 등이 생체 인증, 보안 업체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생체기술이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한 증권사의 IT 담당 연구원은 “구체적인 목표주가를 예상하거나 ‘매수’를 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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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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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23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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