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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hankook990 ]

[이승윤 기자]

중국 「두 자녀 정책」이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에서 전면 시행되면서 국내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모든 국민에게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한 「인구계획생육법 수정안」을 심의·통과시켰다. 법률은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지난 35년간 유지돼온 「한 자녀 정책」은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수정안은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전국적으로 통일성 있게 시행한다는 내용을 명확히 하고, 한 부부가 두 자녀를 갖는 것을 장려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음달 1일부터 9000만쌍에 달하는 중국인이 합법적으로 두 자녀를 낳을 수 있게 되면서 매년 평균 500만명가량의 신생아가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중국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수정안과 관련해 지난 21일 발표된 「인구계획생육법 초안」과 가장 크게 수정된 점은 「대리임신 금지」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초안에서는 「모든 유형의 대리임신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지만 논란 끝에 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대리임신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정자와 난자 매매를 금지한다'는 조항도 같은 이유로 수정안에서 빠졌다.
수정안은 또 아이를 낳은 부부가 「계획생육기술서비스지도(피임수술 등)」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강제성을 띤 조항도 삭제하고 부부가 스스로 피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출산한 여성에게 장기휴가와 복지 혜택을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수정안에서 삭제했다. 대신 「두 자녀를 출산한 여성은 장기휴가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이번 조치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유아 용품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의 유아용품 기업 제로투세븐은 현재 중국 매장(아래 사진)  28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지난 2007년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운 이래 지난해까지 연평균 3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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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은 내년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다양한 유통 채널이 모바일 쇼핑으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개설한 자사 직구몰(제로투세븐닷컴 중문쇼핑몰)도 모바일 쇼핑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의류 브랜드를 새로 선보여 시장의 폭을 넓힐 예정이며,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단독상품의 비중도 확대한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미국, 몽골 매장 외에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신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 제로투세븐 전체 매출에서 12% 정도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등 다른 유아용품기업들도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미국, 아랍에미레이트, 중국 등에 진출해 전체 매출의 약 16%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중국, 대만, 일본 등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13% 정도다.  사진제공=제로투세븐.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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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27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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