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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

 [김진구 연구원]

만성 적자 태양광과 조명 사업 정리

2010년대 초반, DMS는 시장의 환호속에 태양광과 OLED 신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누구나 관심을 갖던 유망 신사업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DMS의 발목을 붙잡아왔다. 태양광과 OLED 조명 사업에서 DMS는 3년 연속 만성 적자를 기록중이다. 그런데 올해에는 실패로 돌아간 신규 사업들의 철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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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과 OLED 조명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폭 감축했다. 기존 650명에서 현재 198명으로 450여명의 인원 감축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의 개선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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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9월 분기보고서 중 원재료 가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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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9월 반기보고서 중 원재료 가격 추이]

중국 패널 업체들을 중심으로 설비 증설 지속

DMS는 8개의 종속회사가 있다. 이 중에서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 위치한 위해전미세광기전유한공사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조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했다. DMS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계열회사

중국은 자국 TV업체들의 패널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디스플레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은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의 중국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DMS 역시 중국발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증가에 힘입어 중국 수주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다.

DMS는 국내와 중국 현지 법인(위해전미세광기전유한공사)과의 분업 체꼐 구축을 통해, 원가율 하락 및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영업, 설계, 조달 등 분야에, 중국 현지 법인은 조달, 생산, Set-up, C/S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런 분업 체계는 고객사에 따라 그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DMS는 대만 INNOLUX와 80억 4785만원(지난해 매출액의 7.71%)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중국시장에 어느 정도는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1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진행 중 

DMS의 사업부문은 현재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지설비의 제조,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조 사업부문과 풍력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타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풍력발전은 아직 신규 사업으로 사업이 본격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매출구성은 제조사업부문 100%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까지 DMS는 디스플레이 세정장비에 전문화된 기업이다. DMS의 주요 제품으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집적 세정장비인 D-HDC(High Density Cleaner)장비, 습식 식각장비인 Wet Etcher와 감광액 박리장비인 Wet Stripper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은 품질, 가격, 납기 등을 장비 선정의 중요한 결정요소로 고려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비 업체를 최종 공급자로 선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완전 경쟁 시장으로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공정보안 문제, 공정능력 검증 여부, 패널 업체로부터의 신뢰성 확보, 공정 간의 연계성 등의 이유로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업체가 계속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폐쇄적 성격을 띄고 있으며, 공정 장비별로 소수업체에 의한 과점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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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의 주력 제품인 D-HDC(고집적 세정징비)는 부품수와 장비 크기를 감소시켜 경쟁사 대비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로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DMS는 이러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D-HDC 이외에 PPCLN, Wet Etcher, Stripper 장비군으로 점차 경쟁우위 요소를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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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기존 LG 디스플레이 및 중국업체들이 주요 공급처였는데, 올해부터는 삼성전자로의 공급이 가시화되면서 고객 다변화에 따른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DMS의 주요 매출처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TIANMA, BOE-OT, TEL 등이다. 주요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75% 수준이다.

 

풍력 발전을 신규 사업으로

DMS는 지난 몇 년간 태양광, OLED 사업을 진행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런 실패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 바로 풍력발전 사업이다. 풍력발전 사업은 크게 부품 및 기자재 생산, 발전기 제작, 발전소 시공, 발전소 운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DMS의 풍력발전 사업 영역은 발전기 제작 및 발전소 시공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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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는 발전기 제작과 관련해 연간 2MW급 풍력 발전기 개발을 완료했다. 전라남도 대불단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DMS가 조성한 호남풍력단지가 2014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현재 상업운전 중인 호남풍력 이외에 DMS는 김천풍력, 보성풍력, 안좌풍력 등 SPC를 설립해 연간 20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조성을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에너지사업부문과 관련하여 풍력발전기 개발(육상용 3MW급, 해상용 5MW급)을 진행 중이다. 향후 장기적인 측면에서 풍력발전기 제품 생산과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DMS의 종속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으로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 연성회로기판) 소재 생산(종속회사 : 디엠에스플렉스), 군수, 민간용 영상증폭관 렌즈 제조 및 판매(종속회사 : 오이티), 농산물 유통 및 판매(종속회사 : 농업회사법인 신토불이), 유기전자재료 판매(종속회사 : 아이엘인)가 있다. 기타 사업부문은 연결실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한 상황으로, DMS는 기타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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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10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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