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와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경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유제약은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핵심 생산라인의 자동화 전환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동구바이오제약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문 간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고 미래전략을 경영총괄 산하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 유유제약, 생산공정 로봇 도입 가속화
유유제약(대표이사 유원상)이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되어, 제천공장 생산공정 로봇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수작업 의존도가 높았던 오메가 연질캡슐 전문약의 후반 패키징 라인에 인공지능 기반 검사 장치와 다관절 로봇, 상자 포장 및 라벨링 자동화 설비를 대거 구축할 방침이다. 상시 100% 가동률을 기록하던 주력 라인을 무인·자동화 체제로 전환해 효율성을 끌어올린다.
충북 제천시 유유제약 사옥. [사진=유유제약]
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실증 과제는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로봇 적용이 필요한 제조 기업에 최대 2억 원 규모의 재정이 지원된다. 사업의 기준이 되는 표준 공정 매뉴얼에는 작업 분석 데이터부터 설비 설계도면, 구체적인 현장 운용 가이드라인까지 수록되어 있다.
박노용 대표는 “로봇 시스템이 정착되면 산출량 증대와 결함률 하락, 원가 절감 등 직접적인 경영 지표가 나아질 뿐만 아니라, 현장 인력의 육체적 피로와 근골격계 부상을 예방해 안전하고 탄력적인 근무 여건을 다지는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동구바이오제약, 조직체계 쇄신…책임경영·실행력 강화
동구바이오제약(대표이사 조용준)이 경영 효율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경영총괄부문을 ‘경영총괄’로 개편하고 미래전략부문을 경영총괄 산하에 편입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두 부문을 하나의 보고체계로 묶어 연계하고, 보고와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동구바이오제약 CI [사진=동구바이오제약]
이번 개편을 통해 약 40년간 제약업계 영업·마케팅 및 경영 전반을 두루 거친 신중현 대표 중심의 전략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신 대표의 전문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현장의 현안을 경영전략과 신속히 연결하고, 전문의약품 매출 확대와 신규 성장사업 실행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회사가 지속해 온 경영 쇄신의 일환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24년 GMP 관련 이슈 이후 제조·품질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했으며, 생산설비 확충과 프로세스 표준화, 예방 중심의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 시스템 개선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