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그룹 CI.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 전용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3301만6411주 전량을 매수 대상으로 정했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44.31스위스프랑으로, 전량 응모 시 거래 규모는 약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인수 가능성이 처음 언론에 거론되기 직전인 지난 4월 10일 종가보다 40%, 인수 발표 전 60거래일 거래량 가중평균주가보다 11.6% 높은 수준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가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한 데 이어 외부 평가기관 IFBC도 가격이 공정하다고 판단했다.
최대주주 드라우프니르 홀딩은 약 55.65%에 해당하는 보유 주식 1837만5000주 전량을 공개매수에 내놓기로 했다. 공개매수는 현지시간 기준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2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응모 지분이 66.7%를 넘고 규제당국 승인 등 거래 조건이 충족되면 인수가 마무리되며 삼성펩타이드는 이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지분율이 90% 이상이면 잔여 소수주주 지분에 대한 강제매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체결한 인수 계약에 따라 오는 11월 말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mRNA·ADC 중심의 CDMO 포트폴리오를 펩타이드 분야까지 넓히고 해당 회사의 기존 계약 물량도 승계해 인수 직후부터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생산시설 운영 역량과 폴리펩타이드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 기술을 결합해 시장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