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계가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과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폰 라인업 다변화와 파운드리 중심의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선언했으며, LG전자는 AI 화질 최적화 기능을 갖춘 이동식 스크린의 해외 출시를 본격화하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 삼성전자, 8세대 폴더블폰 티저 공개... 라인업 다변화 예고
삼성전자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차기 8세대 폴더블폰 라인업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1일 자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차기 8세대 폴더블폰 라인업의 방향성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폴더블폰의 화면 비율과 외형을 암시하는 연출을 담아냈다. 인공지능(AI) 활용이 일상화되는 흐름에 맞춰 기존 폼팩터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선택지를 넓혀 모바일 경험을 다변화하겠다는 취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첫 폴더블폰 출시 이후 대화면 중심의 '갤럭시 Z 폴드'와 휴대성을 강조한 '갤럭시 Z 플립'을 중심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를 발전시켜 왔다. 세대를 거듭하며 디자인과 성능을 보완한 결과, 폴더블폰은 초기 실험적인 형태를 벗어나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8세대 라인업은 지난 7세대에 걸쳐 축적된 기술력과 소비자 조사 결과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기존 폴드와 플립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화면 면적과 몰입감을 개선한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해 라인업을 재편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세분화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AI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다가오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폴더블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세이프 포럼 2026' 개최...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 강화
삼성전자가 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세이프 포럼 2026'을 개최했다. [사진=더밸류뉴스]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세이프 포럼 2026'을 열고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협력 강화 방안과 차세대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와 설계자산(IP) 등 다양한 분야의 21개 파트너 기업이 참여해 기술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리벨리온과 지멘스 EDA 등 주요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삼성전자의 공정을 활용한 구체적인 AI 반도체 개발 및 칩 설계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에 맞춘 차세대 2나노 공정 기술과 설계·공정 동시 최적화(DTCO) 전략, 고성능 에스램(SRAM)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정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반도체의 전력과 성능, 면적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고객사들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및 관련 업계와 손잡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상생 협력 계획도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와 차세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K-CHIPS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프로그램을 활용해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초기 시제품 제작 부담을 낮추는 등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 LG전자, '스탠바이미 2 맥스' 글로벌 출시... 북미·유럽 등 순차 공략
LG전자가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 맥스'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이달부터 이동식 스크린 신제품 'LG 스탠바이미 2 맥스'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에 이어 화면 크기를 키우고 화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기존 모델의 27형보다 확대된 32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4K UHD 해상도를 채택해 시청 몰입감을 강화했다. 내부에는 3세대 알파8 프로세서가 적용되어 인공지능(AI)이 영상 해상도와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한다. 또한 내장 배터리 용량을 144Wh로 늘려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 30분 동안 무선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탠드와 화면부를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으며 가로 및 세로 화면 전환도 원활하게 지원한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LG 채널'과 함께 다양한 예술 작품을 화면에 띄울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 기능이 탑재됐다. 이충환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