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프로티나가 자체 개발 중인 골관절염 혁신신약의 전임상 데이터를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 아스콘 전문기업 SG가 우크라이나 의회 주요 인사와 만나 전후 복구 사업을 위한 친환경 도로포장 기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진공로봇 및 피지컬 AI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 시장의 격전지인 중국에서 권위 있는 상을 거머쥐며 자율주행로봇(AMR)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 프로티나, EULAR2026서 'PRT-101' 직접비교 비임상 결과 최초 공개…‘베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 확인
프로티나(대표이사 윤태영)는 자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PRT-101'의 전임상 비교 데이터를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26)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안정현 프로티나 박사가 EULAR 2026 포스터 투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프로티나]
이번 연구는 학회 내에서 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글로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 발표를 진행하는 '포스터 투어(Poster Tour)' 세션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가 임상 3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선두 후보물질로 꼽히는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와의 직접비교 비임상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어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로티나가 개발 중인 'PRT-101'은 연골 생성의 핵심 전사인자인 SOX9 단백질을 직접 표적하여 단백질 응집을 촉진하고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중증 골관절염 동물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된 이번 비교 연구에서 PRT-101은 경쟁 약물인 로어시비빈트 대비 연골 재생 및 구조 유지, 통증 완화, 운동 기능 회복, 염증 환경 개선 등 주요 평가 지표 전반에서 확연하게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단순히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손상된 관절 조직의 근본적인 회복 가능성까지 확인되며,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부재한 골관절염 시장에서 차세대 근본 치료제(DMOAD)이자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학회 현장에서는 프로티나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다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진행된 파트너링 미팅에서 PRT-101의 높은 전임상 데이터 완성도는 물론, 회사의 독자 플랫폼인 'SPID' 기반의 신약 발굴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관심과 문의가 이어졌다.
프로티나 관계자는 “이번 EULAR 2026에서 공개한 데이터는 PRT-101이 차세대 DMOAD이자 베스트인 클래스 치료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데이터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LO 및 글로벌 사업화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G,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의원과 재건 협력 논의...현지 맞춤형 아스콘 기술
SG(대표이사 박창호)는 우크라이나 안드리 니콜라예코 의원이 방한해 국내 정·재계 관계자들과 전후 복구사업 및 한-우크라이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진행된 만찬 자리에는 박창호 SG 대표이사가 배석했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양국 간 협력에 힘을 보탰다.
(좌측부터)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창호 SG 대표이사. [사진= SG]
이번 회동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핵심인 인프라 복구를 위해 한국의 선진 건설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니콜라옌코 의원은 전후 국가 재건 과정에서 SG의 ‘에코스틸아스콘(Eco-Steel Ascon)’ 등 한국의 선진 기술이 복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적용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니콜라옌코 의원은 지난해에도 K-로드 시험포장 현장을 찾아 키이우 주지사, 재건청장 등 현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에코스틸아스콘의 생산 공정과 친환경 순환자원 활용 기술을 직접 검토한 바 있다.
박창호 SG 대표이사는 대형 제철소가 많아 다량의 제강슬래그 적체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짚으며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대표이사는 제강슬래그 처리 문제 해결이 시급한 우크라이나에 친환경 도로포장 기술인 ‘에코스틸아스콘’이 재건 및 인프라 투자에 가장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일반 아스팔트와 달리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소음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 대비 5.04배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도로 수명을 2.3배 연장하고 포트홀 발생을 26.6% 억제하는 강력한 기술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SG 관계자는 "지난 5월 미콜라이우주지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정치인들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찾으며 전후 재건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회사에서는 현지법인 설립 및 관련 준비를 차질없이 완료해 적합한 시기에 전후 재건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티로보틱스, AMR·피지컬AI 기술력 인정…中 '제12회 차페크상’ 수상
티로보틱스(대표이사 안승욱)는 중국 로봇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6 제12회 차페크상(The Capek Prize)’ 시상식에서 기술혁신 제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전 세계 로봇산업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이 차페크상의 상장과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 = 티로보틱스]
차페크상은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로봇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과 기관, 개인을 엄격히 선정해 시상해 온 업계 대표 시상식이다. 티로보틱스는 이번 심사에서 자율주행로봇(AMR) 분야의 고정밀 제어 기술력은 물론, 이를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피지컬 AI’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티로보틱스는 최근 차세대 로봇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는 피지컬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플랫폼 ‘TR-WORKS’를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일본 화낙(FANUC), THK,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의 로봇 협력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차별화된 로봇 생태계 확장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카이스트(KAIST)의 인공지능 공장 통합운영 플랫폼인 ‘카이로스(KAIROS)’의 피지컬 AI 공장 실증 사업에도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AI 기반 자율제조 및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고도화된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수주 쾌거로 연결되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이미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북미 배터리 공장에 약 600대 규모의 대규모 AMR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양산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탄탄하게 다졌다.
최근에는 미국 포드(Ford)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 약 988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무인운반로봇(AGV)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북미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현재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물류 자동화 사업을 공격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티로보틱스는 향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ESS,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첨단 공정 자동화 분야를 겨냥해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차페크상 수상은 AMR과 피지컬AI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스마트팩토리와 첨단 공정 자동화 시장에서 차세대 로봇 솔루션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