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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레이더] HD현대·우진산전,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원전선박·방산장비·K-철도 수출 확대

- HD현대,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 개발 본격화…탄소중립 선박 시대 준비

- HD건설기계, 유럽 군수시장 첫 대형 수주…폴란드 군에 불도저 공급

- 우진산전, LA 지하철 개량 사업 본격화…K-철도 기술 수출 교두보 확보

  • 기사등록 2026-06-05 10: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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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국내 기업들이 유럽과 북미 시장을 무대로 미래 선박, 방산 장비,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HD현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 개발을, HD건설기계는 유럽 방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우진산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 개량 사업을 통해 K-철도 기술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HD현대,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 개발 본격화…탄소중립 선박 시대 준비


[산업 레이더] HD현대·우진산전,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원전선박·방산장비·K-철도 수출 확대HD현대삼호가 건조한 7500UNIT급 자동차운반선의 모습. [사진=HD현대]HD현대(대표이사 회장 정기선)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 금석호)과 HD한국조선해양(대표 정기선 김형관)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6’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MSR(용융염 원자로, Molten Salt Reactor) 적용 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의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술 검토를 담당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운항 경험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MSR은 핵연료와 냉각재가 혼합된 용융염을 사용하는 차세대 SMR 기술로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 분야의 유력 기술로 평가된다. 


HD현대는 기존 컨테이너선 중심의 SMR 추진 선박 개발을 자동차운반선까지 확대하며 상용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SMR 추진 자동차운반선은 장거리 항해 시 연료 보급 부담 없이 고출력 운항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이 없어 국제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 HD건설기계유럽 군수시장 첫 대형 수주…폴란드 군에 불도저 공급


[산업 레이더] HD현대·우진산전,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원전선박·방산장비·K-철도 수출 확대HD건설기계의 15톤급 디벨론 불도저. [사진=HD건설기계]HD건설기계(대표 문재영)는 폴란드 제3지역군수기지의 군 조달 사업에서 15톤급 디벨론(DEVELON) 불도저 50대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70억원이다.


이번 수주는 HD건설기계가 유럽 군 조달 시장에서 확보한 첫 대형 계약이다. 미국과 유럽 주요 장비 업체들과 경쟁 끝에 성사된 것으로, 빠른 납기 대응 능력과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이 수주 배경으로 평가된다.


HD건설기계는 군용 도장, 차체 높이 조절, 주행 성능 개선 등 군 전용 사양을 적용해 고객 요구에 대응했다. 특히 오는 11월까지 전량 납품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공급 계획을 제시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 우진산전, LA 지하철 개량 사업 본격화…K-철도 기술 수출 교두보 확보


[산업 레이더] HD현대·우진산전,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원전선박·방산장비·K-철도 수출 확대우진산전이 전면 개량 중인 LA 메트로 A650 차량. [사진=우진산전]

우진산전(대표 김영창)은 미국 LA 교통국(LACMTA)이 발주한 LA 메트로 A650 전동차 개량 사업의 초도 물량을 올해 말 미국에 선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4년 수주한 해당 사업은 약 2억2000만달러(약 3264억원) 규모로, 30년 이상 운행된 전동차를 전면 개량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해외 노후 철도차량 전면 개량 사업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오송과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 공장을 연계한 이원화 생산 체계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개량한 초도 4개 편성은 시험 운행을 거쳐 미국으로 선적되며, 나머지 33개 편성은 현지 공장에서 개량 작업이 이뤄진다. 우진산전은 추진제어장치, 보조전원장치, 열차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냉난방 설비 등 핵심 전장품을 교체하고 차량 내외부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개량 차량은 오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 시기에 맞춰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국 철도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철도 개량 사업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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