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신규 상장지수증권 출시와 외화채 발행, 사회공헌 성과 부각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 2종을 상장하고, 하나증권은 3억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에 성공했다. SK증권은 ‘2026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미래에셋증권, 업계 최초 ‘삼전·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 2종 상장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각각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 2종을 지난 27일 신규 상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 2을 신규 상장했다. [이미지=미래에셋증권]
이번에 상장하는 상품은 ‘미래에셋 레버리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ETN(520100)’과 ‘미래에셋 레버리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N(520101)’이다. 두 상품은 각각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삼성전자 TR 레버리지 지수’와 ‘KRX 하이닉스 TR 레버리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변동에 따라 지표가치가 움직이는 구조다.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기초지수 수익률 지급을 약속하는 상장지수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ETN이 펀드형 상품과 달리 자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적오차 위험 없이, 제비용을 제외한 기초지수 수익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기초지수에 적용되는 TR(Total Return) 방식은 구성 종목의 세전 현금배당을 지수에 재투자하는 것을 가정해 총수익률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별도 배당금 수령 없이도 배당 재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 목적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할 경우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해 누적 수익률이 단순 2배와 달라질 수 있고,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단기간에 큰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종목 구조인 만큼 개별 기업 이벤트 위험에도 노출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ETN 구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며 “투자자는 단순 보수율뿐 아니라 실제 성과에 반영되는 비용 구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하나증권, 3억달러 달러채 발행 성공…국내 증권사 최저 가산금리 기록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은 지난 26일 3억달러 규모의 달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증권 본사 전경. [사진=하나증권]
이번 발행은 중동사태 이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첫 외화채 발행 사례다. 만기는 5년이며, 가산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77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 대비 33bp 축소 발행에 성공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발행 비용을 낮췄다.
하나증권은 이번 발행으로 국내 증권사 한국물(Korean Paper)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하나증권 달러채에 ‘A-’ 신용등급을 부여했고, 최종 투자자 유효 수요는 모집액의 11배인 33억달러에 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외화자산 투자와 외화 유동성 리스크 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훈 하나증권 FICC부문장은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모집 수요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공모 한국물 시장 데뷔 이후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SK증권,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수상
SK증권(대표이사 전우종 정준호)이 ‘2026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6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시상식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 (오른쪽)). [사진=SK증권]
이 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포브스코리아 등이 주관하는 시상으로, ESG 경영 실천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는 사회공헌 분야 대표 시상 가운데 하나다.
SK증권은 사회공헌을 지속가능경영의 실행 축으로 체계화하고,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활동을 확산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함께 가꾸는 지구’와 ‘함께 돌보는 사회’라는 두 축 아래 사내 ‘함께행복 매니저’ 주도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조직 차원의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서울시와 자치구와 협력한 폐가구·종이팩 자원순환 활동,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 생활밀착형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또 금융감독원과 연계한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에 참여하고, 승진자 교육과 연계한 ESG Day 봉사활동을 운영하는 등 금융회사 본업과 사회적 책임을 연결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SK증권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후공시 보고서 등을 통해 ESG 추진 체계와 실행 성과를 대외에 공개해왔으며, 이번 수상은 그러한 공개와 실행이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사회공헌이 단순한 활동을 넘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체계 안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금융회사가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임직원과 함께 책임 있는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