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의료진 대상 학술 프로그램과 글로벌 임상 확대를 통해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휴젤과 휴온스메디텍은 의료진 중심 학술 교류를 확대하며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GC셀 관계사 아티바는 NK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진입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 휴젤, 전국 학술 프로그램 확대…국내 의료진 협력 강화
휴젤이 지난 9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H.E.L.F. ACT in Region'을 진행했다. [사진=휴젤]휴젤(대표 이동훈)은 올해 전국 단위 학술 프로그램 ‘H.E.L.F. ACT in Region’을 총 4회 개최하며 국내 의료진과의 협력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첫 행사는 지난 9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렸으며, 약 50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휴젤 주요 제품군의 임상 활용도를 높이고 실제 시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우식 라마르의원 울산점 원장이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를 활용한 피부 개선 시술법을 소개했고, 오욱 메이린의원 더현대서울점 원장은 필러·톡신 시술 과정에서의 주요 고민과 난제에 대해 발표했다.
휴젤은 오는 6월과 9월, 12월 서울·인천·대전 지역에서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의료진 대상 통합 학술 메시지를 강화해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 GC셀 관계사, NK세포 치료제 임상 3상 추진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 CI. [이미지=아티바 홈페이지 캡쳐]
GC셀(대표 김재왕·원성용)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는 NK세포 치료제 ‘AlloNK(AB-101)’의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하고 FDA와 임상 3상 설계 협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생물학적 제제(b/tsDMARDs)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 추적 관찰 환자의 71%가 ACR50(증상 50% 개선)에 도달했다. 또 평가 가능한 환자 28명 전원에서 B세포 완전 고갈(Deep B-cell Depletion)이 확인됐다.
아티바는 FDA와 단일 등록용 임상 3상 디자인에 합의했으며, 올 하반기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해 2029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티바는 같은 날 약 3억 달러(약 4421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임상 3상 운영과 글로벌 임상 사이트 확대, 상업화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 휴온스메디텍, 중국·국내서 ‘더마샤인’ 학술 마케팅 강화
박상혁 라플라스의원 원장이 지난 10일 '대한필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더마샤인듀오 RF' 관련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온스메디텍]휴온스메디텍(대표 하창우)은 중국과 국내 학술 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미용 의료기기 ‘더마샤인’ 시리즈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선양의대 부속 제8인민병원에서 열린 ‘K.A.T China 2026’에 참가해 ‘더마샤인 밸런스’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시술과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시술을 시연했다. 행사에는 현지 의료진과 개원의, 정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또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은 ‘프리미엄 9핀 니들’도 함께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S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필러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더마샤인 듀오 RF’를 중심으로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박상혁 라플라스의원 원장은 고주파(RF) 리프팅과 스킨부스터를 결합한 시술 접근법과 임상 경험을 발표했다. 휴온스메디텍은 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