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임상 근거 확보와 신약 개발,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 협착증에서 한의통합치료의 수술 및 진통제 감소 효과를 입증했고, 메타비아는 비만 치료제 임상 확대에 나섰다. 동아참메드는 카임스 2026(KIMES 2026) 참가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 자생한방병원, “척추관 협착증 수술·마약성 진통제 사용 감소”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의통합치료가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을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 처음 진단받은 환자 17만6228명을 최대 4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한의치료 이용군과 비이용군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은 비이용군 대비 척추 수술률이 약 18% 낮았다.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 역시 감소해 오피오이드 및 트라마돌 처방률은 약 19%, 오피오이드계 처방률은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의통합치료가 약물 부작용이나 의존성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통증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
◆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 1상 파트3 승인
메타비아 CI. [이미지=메타비아]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대표이사 김형헌)는 같은 날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임상 1상 파트3가 미국 임상시험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비만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되며,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고용량 투여 시 안전성과 적정 용량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는 두 개 코호트(집단)로 나뉘어 각각 다른 증량 방식이 적용된다.
DA-1726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다.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앞선 임상에서는 8주 투약 시 평균 체중 9.1% 감소, 허리둘레 감소, 혈당 개선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메타비아는 올 4분기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동아참메드, 카임스 2026 참가…ENT·영상·감염관리 제품 공개
동아참메드가 서울 코엑스에 마련한 단독 부스 전경. [사진=동아참메드]동아참메드(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카임스 2026(KIMES 2026)’에 참가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동아참메드는 이번 전시에서 연성 비디오 내시경 ‘브이원 스마트 프로(V1 Smart Pro) ’와 올인원 영상 시스템 ‘뉴 큐비온(New Qv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사용자 편의성과 영상 품질, 장비 운용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자동 내시경 세척기와 환경 소독 티슈 등 감염관리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와류 세척 방식과 과산화수소 기반 소독 기술을 적용해 위생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동아참메드는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에도 참여해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진행하며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