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GC녹십자의료재단은 병리 검사실 자동화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휴온스바이오파마,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중국 초도 물량 출하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가 중국 첫 수출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 [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경목)는 중국 협력사 아이메이커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 이하 아이메이커)의 유통 자회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1차 물량을 출하했다. 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을 주성분으로 하는 미용·치료용 의약품으로, 미간 주름과 눈가 주름 개선 등에 사용된다.
아이메이커는 지난 2022년 휴온스바이오파마로부터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지역에 대한 독점 수입·유통권을 확보한 이후 제품 개발과 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100단위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중국 현지 보건당국의 품질 검사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휴톡스는 중국에서 상업화된 일곱 번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며 국내 기업 제품으로는 두 번째 사례다.
◆ GC녹십자의료재단, 日사쿠라 파인텍과 병리 검사실 자동화 협력 논의
최동열(왼쪽 다섯번째) GC녹십자의료재단 수석부원장이 지난 1월 27일 온다 카즈토(왼쪽 세번째) 사쿠라 파인텍 재팬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은 글로벌 병리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쿠라 파인텍 재팬(대표이사 온다 카즈토(Kazuto Onda))과 병리 검사실 자동화 및 운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병리 검사 과정의 자동화 가능성과 검사실 운영 효율성 개선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쿠라 파인텍 재팬 대표단은 GC녹십자의료재단 병리 검사실의 운영 시스템과 검사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자동화 장비 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검사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검체 트래킹 시스템을 확인하고 자동화 기반 검사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사쿠라 파인텍의 전자동 포매 시스템 ‘Tissue-Tek AutoTEC a120’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포매는 조직 검체를 파라핀에 고정해 슬라이드 제작을 준비하는 병리 검사 과정의 핵심 단계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향후 자동화 기술 도입을 통해 검사 효율성과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병리 검사실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 메타비아,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 글로벌 특허 확대
메타비아 CI. [이미지=메타비아]메타비아(대표이사 김형헌)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노글리펠(Vanoglipel, DA-1241)’의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앞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총 48건의 특허를 등록하거나 출원해, 바노글리펠은 최소 2035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노글리펠은 GPR119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한 경구용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MASH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혈당 및 지질 개선과 간 염증·섬유화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글로벌 임상 2a상에서도 간 보호와 혈당 조절 효과가 관찰됐다.
메타비아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DA-1726’의 특허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총 39건의 특허를 등록하거나 출원하며 오는 2041년까지 지식재산권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