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가 중동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에서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디지털 기반 진료 시스템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참관객들이 오스템임플란트의 'AEEDC 두바이(Dubai) 2026'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AEEDC 두바이(Dubai) 2026’에 참가해 디지털 진료 솔루션과 임플란트 기술을 공개했다. 2016년 이후 11년 연속 참가로, 중동 시장을 단기 공략 대상이 아닌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강조한 것은 개별 제품이 아니라 진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워크플로우였다. 유니트체어, 영상진단장비, 구강스캐너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원스톱 진료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하며, 임플란트 공급업체를 넘어 치과 진료 시스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프리미엄 유니트체어 ‘K5’는 환자 편의성과 의료진의 진료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로 현지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임플란트 부문에서는 신제품 경쟁보다 임상 데이터 기반의 안정성이 부각됐다. 혈병 형성과 초기 골 유착 개선을 목표로 한 표면처리 기술이 적용된 SOI 임플란트는 고난도 시술 비중이 높은 중동 시장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제품으로 평가된다. 가격 경쟁보다 치료 결과의 신뢰성과 재현성을 앞세운 접근이다.
전시 부스에는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하이오센, 탑플란, 오스템파마, 오스템올소 등 주요 계열 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임플란트부터 재료, 장비, 의약품, 교정 제품까지 치과 진료 전 영역을 포괄적으로 소개했다. 현장에는 방문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중동법인 관계자와 패컬티 닥터들이 3일간 총 16회의 강연을 진행하며 교육 중심의 시장 접근 전략을 이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동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장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한 현지 니즈를 바탕으로, 단품 판매 중심 구조에서 시스템과 교육을 결합한 반복 매출형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전략이 ‘얼마나 팔았는가’보다 ‘어떤 구조를 만들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AEEDC 참가의 핵심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