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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쇼크 개선 시그널 기다리는 묻어둘 주식"...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

- 코로나 특수 이후 실적 급락…비(非)코로나 매출 비중 확대가 관건

- 메리디안 인수로 북미 교두보 확보…무형자산 상각 부담은 변수

- 체외진단 시장 CAGR 7% 성장 전망…2029년 흑자전환 가능성 주목

  • 기사등록 2026-01-27 14: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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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엔데믹 전환 이후 실적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이사 이효근)가 비(非)코로나 사업 비중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실적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분석 전문 버핏연구소는 지난 23일 발간한 독립리서치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특수 이후의 쇼크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며 “체외진단 산업 자체가 구조적 성장 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코로나 특수 이후 급락…비(非)코로나 매출 비중 확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진단키트 수요 급증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였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배 이상 증가했고, 2022년에는 매출액 2조9320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독립리서치가 발행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쇼크 개선 시그널 기다리는 묻어둘 주식'. [자료=버핏연구소]

다만 엔데믹 전환 이후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실적은 빠르게 둔화됐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510억원으로, 실적 정점 대비 약 4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매출 구조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2025년 1~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면역화학 진단 18.45%, 자가혈당측정 11.76%, 분자진단 2.18% 등으로, 코로나 진단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면역화학 진단 부문이 매출 비중 1위로 올라선 점이 대표적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에스디바이오센서 사업보고서]

◆ 메리디안 인수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 확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 방어와 구조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는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가 꼽힌다. 회사는 2022년 7월 약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메리디안을 인수했으며, 2023년 1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메리디안 인수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FDA 규제 대응 역량과 북미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진단 시약 원료(항원·항체) 등 고부가가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24년 연결 매출액 6946억원 가운데 약 60%가 메리디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리디안을 연결 실적에 포함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매출액은 3000억원을 밑돌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부문별 매출액 비중. [자료=에스디바이오센서 사업보고서]


◆ 무형자산 상각 부담…현금흐름은 양호


현재 실적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은 메리디안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 당시 약 7000억원 규모의 무형자산을 인식했으며, 이에 따라 2033년까지 연간 약 700억원의 상각비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 541억원을 기록했지만, 무형자산 상각비는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실제 영업 현금흐름과는 괴리가 있다는 평가다. 별도 기준으로는 이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버핏연구소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무형자산 상각 부담을 넘어서는 시점을 2029년 전후로 추정했다.


◆ 체외진단 시장, 구조적 성장 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속한 체외진단(IVD) 산업은 중장기 성장 산업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2021년 801억 달러에서 2025년 105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7.08%에 달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글로벌 네트워크 현황. [자료=에스디바이오센서 홈페이지]

특히 면역화학 진단과 분자진단 분야는 고령화, 감염병 증가, 조기 진단 수요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를 잇는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을 구축하며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조영식 의장 지배력 유지…중장기 관점 필요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배구조. [자료=에스디바이오센서 3분기 사업보고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대주주는 조영식 이사회 의장으로 지분 26.7%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등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차원의 체외진단 플랫폼 구축이 진행 중이다.


버핏연구소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구조 전환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을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며 “엔데믹 이후 실적 바닥 통과 여부를 확인하는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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