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라트비아 경제부와 인프라 및 방위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전략적 투자 유치와 기술개발을 함께 추진해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라트비아 경제부 청사에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왼쪽)이 빅토르스 발라이니스 라트비아 경제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라트비아 경제부 청사에서 빅토르스 발라이니스 경제부 장관,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라트비아의 인프라·방위산업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평가·개발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PPP(민관협력)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라이니스 장관은 “이번 MOU는 양국 협력의 출발점으로, 대규모 투자와 사업화 파트너십의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진그룹은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선 회장은 “이번 협약은 단기적 협력을 넘어 인프라·방산·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라트비아의 기술력과 한국 기업의 산업 경쟁력이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트비아는 ICT 기반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중심으로 첨단 제조와 방위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발트 지역 국가로, 유진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 내 인프라 투자 및 기술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출장단은 협약 외에도 현지 의료기관과 방산기업을 방문해 추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