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이 필리핀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들이 필리핀 마닐라 BBQ 로빈슨 마그놀리아점에서 치킨을 즐기고 있다. [사진=BBQ]
BBQ는 필리핀 진출 2년 만에 18개 매장을 오픈했고, 올해 하반기 3개 지점을 추가해 연내 21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내년에는 10개 점포를 추가해 총 31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BBQ는 2022년 11월 마닐라 보나파시오 글로벌시티(BGC)에 첫 매장을 열며 필리핀에 진출했다. 최고급 상업·주거지에 위치한 첫 매장은 367㎡ 규모, 136석을 갖춘 대형 매장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K푸드 브랜드의 위상을 알렸다.
최근에는 메트로 마닐라 파사이 베이시티 ‘에스엠 몰 아시아’에 352㎡, 220석 규모 매장을 열었다. 일평균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초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BBQ는 개점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필리핀 매장에서는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 돌솥비빔밥, 찜닭,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시크릿양념치킨, 치즐링치킨과 더불어 현지 한정 메뉴 ‘UFO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BBQ는 올해 말까지 휴양지 세부, 북부 루손섬 고산지대의 관광도시 바기오, 메트로 마닐라 케손시티 ‘에스엠 노스 에드사’에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필리핀에서 대표적인 K푸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현지 1등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K푸드 열풍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힌다. BBQ는 현지화를 강화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해 장기적인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