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고질적인 쌀 소비 감소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섰다. 외국인 근로자부터 급식 현장의 영양사까지 다양한 대상을 상대로 우리 쌀의 매력을 알리며 소비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농협은 최근 경기 여주시 농협 경기쌀웰빙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을 초청해 ‘테이스트 라이스, 테이스트 코리아!(Taste Rice, Taste Korea!)’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농협(회장 이성희)은 최근 경기 여주시 농협 경기쌀웰빙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50여 명을 초청해 ‘테이스트 라이스, 테이스트 코리아!(Taste Rice, Taste Korea!)’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 쌀을 활용한 한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쌀가공식품 전시, 쌀밥 시식, 한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농협은 “외국인 근로자도 우리 쌀 소비의 중요한 축”이라며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쌀 소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 오는 3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영양사 대상 쌀 소비문화 확산 행사’를 연다. [농협경제지주]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3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영양사 대상 쌀 소비문화 확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급식·단체급식 영양사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쌀 소비 트렌드 분석, 건강한 쌀 식단 제안, 쌀 가공식품 시식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쌀을 활용한 고단백·저지방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건강한 한 끼’로서 쌀의 가치를 강조할 방침이다. 행사에 앞서 농협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쌀밥 소비를 꺼리는 요인을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단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쌀은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식문화의 중심”이라며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홍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